Days to Remember
신세계가 열렸다 본문
2016년 1월 31일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TV는 아이들을 똥멍청이로 만든다는 남편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TV 없이 지내다가 큰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즈음에 TV는 샀었지만
아이들 비디오만 사거나 빌려다 보여주는 정도였다.
(지나 놓고 보니 TV를 거의 보여주지 않은 것이 잘한 것 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왜냐하면 집에서 TV를 못 보는 아이들이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재미있는 TV 앞에서 떠날줄을 몰랐었으니까.)
인터넷이 발달하고 부터는 한국방송 등은 거의 컴퓨터로 보았기 때문에
케이블을 달지않은 TV는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2년 전에 이사 오면서 17년 된 TV를 버리고 새 TV를 장만하긴 했지만
케이블 없이 볼 수 있는 뉴스정도나 보고
인터넷을 연결해서 좋아하는 한국음악프로나 드라마를 골라서 보는 정도였다.
작년에 남편이 다니는 회사가 케이블 방송회사인 Direct TV를 사들이면서
직원들에 겐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케이블을 설치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참에 역사적으로 우리 집에도 케이블을 달기로 결정했다.
채널이 자그만치 240개 정도가 된다.
무슨 채널이 이리도 많은지...
TV보기에 맛 들이면 하루 종일 TV 앞에 앉아있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우리가 즐겨보는 채널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 영화, 집을 사고팔고 고치는 프로와 요리 등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채널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여행이고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채널은 스포츠이다.
요즘 신세계가 열렸다.ㅎㅎ
올해의 슈퍼볼 단체관람은 우리 집에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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