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자유여행 한 번 가기 힘들다 본문
2016년 2월 12일
요번 한국여행의 목적은 일년반 동안 원어민 영어교사를 하면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즐거움도 있었지만
휴가도 변변치 않아서 쉼이 충분하지 못했는지 많이 지쳐있고
돈을 아낀다고 여행을 제대로 못한 딸내미를 위해(아니 나를 위함인가?)
미국으로 들어오기 전에 한국여행도 함께 하고
짐이 많다고 걱정해서 내가 들어가서 짐도 가져오는 것이다.
딱 4주의 일정은 오래전 부터 가고 싶었지만 못갔던 딸내미를 포함해
언니와 나도 한 번도 못가봤던 일본 4박 5일 자유여행과
태국 패키지 여행 4박 5일.
친구들과의 대구포항 2박 3일
언니와 경주 달빛여행 무박 2일
딸내미와 서울에서의 호텔숙박 2박 3일
다른 친구들과의 여행
그리고 시어머님 만나기 등등의 계획이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신경을 많이 쓰고 준비해야 할 여행이 바로 일본 자유여행이다.
패키지를 하려니까 너무 비싸고 우리가 가고싶은 곳을 가지도 않기에
용감하게 에어텔만 예약하고 자유여행을 가기로 결정을 했는데
어머나!
준비할 것은 왜이렇게 많은지.
특히 교통은 또 왜이렇게 복잡한지.
원래의 계획은 오사카, 나라, 교토를 4박5일동안 다닐 계획이었는데
함께 여행할 언니와 딸내미는 물론이고 멀리 떨어져 있을 남편까지 너무 무리한 일정이라고 해서
계획을 대폭 수정해서 나라를 빼고 교토를 이틀로 나누고
오사카 볼거리도 몇 가지는 빼기로 했다.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 날부터 티켓과 교통패스에 관계된 것은 언니가 맡고
나는 전반적인 스케쥴과 교통편을 맡았는데 4박 5일 여행에 한 달을 넘게 매달리게 되었다.
40일 여행도 아닌 4박 5일 여행에.
수도없는 블러그를 읽고 정보를 훓은 후에야 갈 곳을 정하고 남편에게 교통편 알아보기 도움을 구했다.
그. 런. 데.
남편이 해주기로 한 요번 주에 심한 감기몸살로 앓아눕게 되었으니...
아이구 정말 일본여행 아니 자유여행 다신 하나봐라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한국 갈 날짜는 다가오고 머리속에 정보는 꽉차 있는데 정리가 안되어 있으니...
나흘을 회사에 못간 남편이 조금씩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여
혼신을 다해 정리한 화일을 나에게 넘겼다.
화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스마트폰에 저장을 해놨지만 나는 종이가 좋다. ㅎㅎ
휴~~ 이제 예습을 철저히 하고 직접 가서 부딪칠 일만 남았다.
아픈 중에도 세 여자를 위해 완벽한 준비를 해준 남편!
고맙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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