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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는 또 한국으로 간다 본인을 위한 꿈을 꾸라 하시나 보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딸내미는 또 한국으로 간다 본인을 위한 꿈을 꾸라 하시나 보다

날미 2016. 9. 3. 06:01

 

2016년 8월 1일

 

딸내미가 또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토록 원하는 한국에서의 독립된 생활을 꿈꾸며 또 떠나기로 정했다.

대학 일 학년을 마치고 대한민국 정부장학생으로 일년반 동안 시골 초등학교 영어선생님을 마치고

지난 3월에 미국에 들어와서 함께 생활한 5개월간 부모된 우리는 딸내미에게 좋은 길 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런저런 계획들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지만

딸내미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부모의 꿈이나 부모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니라

 딸내미 본인을 위한 꿈을 꾸라 하시나 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가 옳다 생각하는 것들을

얼마나 많이 아이들에게 주입시켰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들 이었다.

마음이 아프고 쓰렸지만 한편으론 더 늦기 전에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딸은 더이상 부모의 의견에 좌지우지 당할 나이도 생각도 아니었음에도

끝까지 부모가 원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따라와 주었음이 깨달아지며 

마음 깊고 착한 딸에게도 참 고맙다.
원하지 않았던 일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엄마의  마음이 아플까봐 순종하여열심히 준비하며 최선을 다했던 

딸내미에게 미안하다.

 

부모의  어리석음으로  딸에게 아픈 경험을 하게 했다.

아픈 일을 겪고 나서야  깨닫고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무지한 부모여서 미안하다.
부모의 꿈과 바램을  완전히 내려놓는 사건을 겪은 후에 

자기 꿈을 찾아 본격적으로  알아보더니 2 주 만에 한국의 어학원에 취업하기로 확정했다.

한국으로 들어가기까지 3 주의 시간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