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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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Davis, CA 나들이

날미 2016. 9. 21. 06:50

 

2016년 8월 27일

 

어제가 결혼 25주년 기념일 이었지만 한국여행을 하기로 정했기에

특별히 여행은 가지 않았지만 그냥 지나기도 아쉬운듯 해서 

토요일인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섰다.

 

Vacaville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

 

Vacaville Outlet Mall에 가서 딸내미에게 가져갈 선물좀 사고

아들내미의 모교인 UC Davis에 갔다.

 

 

 

 

Davis는 대학도시이다.

UC(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대학은 104개의 전공과 97개의 대학원 과정이 있다.

학생수는 대학원생까지 35,000명이 넘는  공립 종합대학이다.

올해 미국 공립대학 순위에서 UC San Diego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UC계열의 캠퍼스들 중 가장 넓은 캠퍼스를 가지고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되어있다.

 

무엇보다 우리 나들내미가 4년내내  "I love Davis!" 하면서 즐겁게 대학생활을 한 곳이다.

오늘은 대학교 건물이 아니라  캠퍼스 주변을 걷기로 했다.

 

 데이비스에서  처음으로 Arboretum Trail을 걸었다.

아들내미가 대학다닐때 자전거타고 오며가던 길이었고

     벤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가끔 그림도 그렸다는 곳이 이곳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그런데 이곳도 낙동강처럼 녹조현상이 생긴것인가?

 

 

 

 

 

 

 

 

 

 

 

 

삽을 아치로 만든 이길을 지나면 데이비스 다운타운으로 들어간다.

 

 

 

 

 

 

 

 

 

 

 

 

개학을 하지않은 캠퍼스는 활기는 없었지만 유유자적 걷기엔 좋았다.

 

 

 

 

 

 

 

 

 

 

 

 

 

 

토요일마다 사람들로 넘치던 파머스마켓도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았다.

벤치에 앉아서 걸어다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에 살았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다.

은퇴 후엔 더더욱  문화생활뿐 아니라 사람들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데

우리동네는 도무지 사람 하나 구경할 수 없고 걷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걸었더니 배가 출출해서 In&Out 햄버거 먹고 체육관에 가서 사우나와 스파와 수영을 하고

집에 들어왔다.

 

 

알찬 하루를 보낸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