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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다시 찾은 파리에서 4박 5일 (5) 오랑제리, 오르세 미술관~~~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25년만에 다시 찾은 파리에서 4박 5일 (5) 오랑제리, 오르세 미술관~~~

날미 2017. 8. 5. 14:50

 

2017년 5월 7일~~11일

 

어쩜 이렇게 날씨가 좋은지.

청명한 하늘이 환상적이다.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이곳저곳을 다닐 것이다.

 

파리의 지하철이 지저분하네 지옥철이네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한국의 지하철 만큼 새것 느낌은 아니지만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고

설명도 잘 되어있어서  4박5일 동안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오늘의 주요일정은 오랑제리 미술관과 오르세 박물관이다.

오랑제리 박물관은 콩코드 광장 옆 튈르리 정원 내에 있다.

원래는 1852년 오렌지 나무를 위한 온실 (오랑주리)로 지어졌지만 

1927년 모네의 수련 연작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 설계에 들어갔다.

몇 차레의 리노베이션을 거쳐서 2006년 재개관했다.

 

 

 

 

 

 

인상파 및 후기 인상파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지만

 

1층에 전시되고 있는 모네의 수련 8점이 가장 유명하다.

작품의 굽은 캔버스를 그대로 걸 수 있도록 전시실이 타원형으로 생겼다.

지금까지 보았던 유명한 박물관과는 달리 사람들에 치여서 밀려다니지 않고 

여러 방향에서 여유있게 감상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곳곳에 원래의 작품을 그대로 복사해서 그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오랑제리 미술관 가까이 자리한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오르세 미술관의 건물은 원래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개최를 맞이해

오를레앙 철도가 건설한 철도역이자 호텔이었다.

1939년에 철도역 영업을 중단한 이후 용도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지만 

1970년대부터 프랑스 정부가 보존 활용책을 검토하기 시작해 

19세기를 중심으로 하는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1986년에 미술관으로 개관한 오르세 미술관은

빈센트 반 고호, 폴 고갱을 비롯한

19세기 인상파 작품이 유명하고 회화나 조각 뿐만 아니라

사진, 그래픽 아트, 가구, 공예품 등

19세기의 시각적 예술을 폭넓게 전시하고 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천장까지 울긋불긋 난리를 쳐놓은 작품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인지(ㅎㅎ)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친근한 작품들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남편이 좋아하는 밀레의 '만종' 

 

옛날 옛적 신혼 방 침대 머리맡에 걸려있던 복사판 만종을 오르세 미술관에서 진품으로 보니 감개무량이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세느강은 물론 파리시내를 볼 수 있다.

 

 

 

 

가슴이 뻥 뚫리고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