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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남편생일에 LakeTahoe로 나들이 갔다

날미 2017. 11. 12. 12:49

 

2017년 10월 25일

 

남편이 본인 생일이라고 깜짝 휴가를 내고 바로 전날 내일 휴가를 냈다고 알려준다.

나를 기쁘게 하기위해 나들이를 준비했다며 Lake Tahoe에 가자고 해서

얼씨구 좋구나 따라 나섰다.

 

집에서 두 시간 거리의 레잌타호에  2년만에 왔다.

 

 

 

2년전에 밴쿠버 어학연수 중에  노동절 연휴를 맞아

외가집에 왔던 조카와 친정엄마와 함께 왔었던 맛있는 햄버거 집을 지나

오늘 남편이 계획한 곳으로 향했다.
레잌타호에 셀수 없이 많이 왔었지만 보통 에머랄드 베이를 중심으로 돌았었는데

오늘은 대부분 새로운 곳들 이었다.

 

 

 

우리는 연어가 알을 낳으러 올라오는 것을 보기위해 레인보우 트레일을 걸었다.

자연보호를 위해 거의 손대지 않은 곳이다.

 

 

 

 

 

 

 

 

 

 

 

 

 

 

 

 

 

 

 

 

 

 

물속에 연어가 가득이다.

 

 

 

 

 

 

 

연어는 알을 낳을때쯤엔 태어났던 곳으로 올라와서 알을 낳고 죽는다.

                                         

                                                             여기에 있는 연어들은 레잌타호에서 올라온 연어들이란다.                                                             

참으로 마음이 짠하다.

 

 

 

 

 

 

 

 

 

 

 

트레일 중간중간에 놓여있는 벤치에 정성을 들였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겠다.

 

 

 

 

 

 

 

 

 

 

 

 

이미 아스펜이 많이 떨어졌다.

2주 전에 왔으면 훨씬 아름다웠을텐데...

내년엔 내 생일에 와야겠다.

 

 

 

 

 

 

수심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깊고 바다같이 넓은 레잌타호의 물은 예나 다름없이 투명하고 맑다.

 

 

 

 

 

 

글귀가 재미있다.

 

 

꼬불꼬불하고  좁은 길을 따라 도착한 Fallen Lake에 잠깐 들렀다가

 

 

 

 

 

 

 

남편이 찾아놓은 교회로 갔다.

숲속에 요런 교회가 있다니...

 

 

 

 

 

문이 닫혀 있어서 예배당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지만

50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교회로  예배도 드리고 결혼식도 많이 한단다.

 

 

 

 

부엉이 상을 왜 갖다 놨을까?

부엉이 상을 놓으면 새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일까?

어디서 요렇게 잘 생긴 것을 구했을까?

우리집 뒷마당의 과일열매를 이것저것 쪼아대는  새들 때문에 우리도 부엉이 상이 퓔요한데..ㅎㅎ

 

 

 

 

 

두 여인을 즐겁게 해주려고 열심을 다한 남편에게 땡큐땡큐!
집에 오는 길에 있는 Apple Hills에 들려서 과일을 산 후에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거하게 하고 집으로 왔다.

 

 

 

 

 

 

 

 

 

 

 

 

 

남편보다 내가 더 행복한 남편의 생일이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