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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동갑내기 부부의 10월은 늘 행복하고 감사하다

날미 2017. 11. 11. 14:04

 

2017년 10월

 

10월은 동갑내기 우리부부의 생일이 있는 달이다.

남편보다 16일 연상인 나의 생일이 먼저이고

 

 

누님기간 15일이 지나면 남편의 생일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딸내미는 10월엔 대학 기숙사에 있었고 

그후엔 한국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딸과 셋이 함께한 생일은 5년만이다.

남편은 맛있는 케잌에 예쁜 장식을 하고 색깔도 고운 국화를 사와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고
딸내미는  구구절절이 사랑을 담은 편지와 거액을 담은 봉투를 준비했다.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주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음이 참 감사하다.

 

딸내미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는데 눈물이 찔끔 나왔다.

듣고있던 남편은 도대체 왜 우는지...

눈물에 젖어 편지읽다가 웃음터질뻔 했다.

 

 

내생일에 내가 저녁을 만들었다.

두 사람이 좋아하는 스테잌으로다가.

 

 

15일 후에 남편은 본인 생일이라고 깜짝 휴가를 냈다.

레잌타호로 나들이를 한 후에 부페에 가서 저녁을 먹고 남편의 생일을 축하했다.

 

 

우리부부 이제 만 58살 동갑이 되었다!!!

 

 

나는 사랑을 듬뿍 담은 카드를 쓰고

딸내미는 구구절절 정성과 사랑이 담긴 편지와 나와 같은 액수의 거액을 넣은 봉투와

맛있는 치즈케잌까지 샀다.

 

두 여인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은 그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남편의 생일이 있는 주말에 아들이 여친과 함께 산호세에서 올라왔다.

일 년여 만에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했다.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 집에 와서 디저트를 하며

아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풀렀다.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은 액수가 적힌 체크와 따뜻한 글이 적힌 카드와 

우리에게 딱 맞는 선물과 케잌을 준비했다.

 

아들과 여친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선물이란다.

지혜로운 여친덕에 아들내미가 감동을 선사한다.

이것저것 마구 사진찍기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디지털 액자를 준비했다.

미리 동생에게 물어봐서 몇 개의 사진도 준비해 넣었단다.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

아내가 된 것이 감사하고 엄마가 된 것이 감사하다.

가족이 함께함이 무엇보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