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돈의문 박물관, 익선동 본문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내일이면 먼저 미국으로 들어가는 남편은 아침에 헤어컷을 하고 왔다.
오늘은 돈의문 박물관과
서울의 명소로 새롭게 부상한 익선동에 가는 날이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소개에 의하면
한양도성의 서쪽 큰 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돈의문은 1396년 처음 세워졌으나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진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1422년 현재 정동 사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다..
이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 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돈의문 안쪽 동네는 새문안골, 새문안 동네로 불렀다.
1915년 일제는 도시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도로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철거하였고.
돈의문은 서울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이야기로만 전해지는 문으로 남았다.
돈의문박물관 마을은 이웃한 종로구 교남동 일대와 더불어 2003년 '돈의문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기존 건물의 전면 철거 후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서울시는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흘러간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있는 이 동네를 획일적으로 철거하고 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고민끝에
2015년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돈의문 지역의 역사와 재생을 소개하는 돈의문 전시관,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한옥시설,
추억이 살아있는 아날로그 감성공간 등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로 재탄생 하였다.
돈의문 박물관 근처에 있는 석교식당에 가서 순댓국을 또 먹었다.
지난 번에 아주 맛있게 먹어서 미국에 들어가면 틀림없이 생각날 것 같아서...
역시 변함없이 맛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남편은 당구 한 번 쳤다.
젊은 날을 떠올리며...
하늘이 파랗다.
아파트 숲 위의 하늘이 예쁘다.
인기 급상승 중인 익선동에 갔다.
매일경제에 의하면 익선동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한옥이 매력적인 곳으로
100여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 것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고풍스러움을 추구하는 기성세대는 물론
특색있는 거리를 거닐고 싶은 젊은이들 발길이 이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골목상권으로 거듭나고 있단다.
북촌 한옥마을이 조선시대 권력층의 주거지였던 반면 익선동은 서민들이 주로 살았던 곳이었단다.
이 일대는 2004년 재개발 구역으로 묶이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지만
2010년 서울시 도시계획 위원회가 한옥 보전을 위해 재개발 계획을 부결했고
2014년 재개발 추진위원회도 자진 해산 하면서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오래된 주택가에 불과했던 이곳에 음식점과 소매상점 등
상가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밀려다닌다.
주말엔 이보다 세 배나 사람이 많다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예쁜 상점과 카페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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