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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은 만남과 먹는 것으로 시작된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한국여행은 만남과 먹는 것으로 시작된다

날미 2019. 11. 21. 14:09

 

2019년 10월 12일~ 15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가는 방법으로 Coloma역에 우리 차를 주차하고 두 정거장 간 후에 

공항역까지 들어가는 전철을 갈아탔다.

 

 

한국처럼 곳곳에 공항리무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공항까지 가다가 지칠 지경이다.
그래도 한국에 가니 좋구나~~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했더니 사람이 없어서 전혀 기다림 없이 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출국장으로 들어왔다.

또 한국간다~~~

 

 

 

 

12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드디어 딸이 사는 일산에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집에서 새벽 6시에 떠났는데 한국시간으로 다음날 저녁 8시에나 도착을 했다.

 

요번에도 숙소는  거의 에어비엔비로 정했는데 일산의 숙소는 별로였다.

일산 숙소는 단지 내에 샤핑몰과 영화관까지 있는 요진 와이시티 주상복합 아파트였다.

공항버스 타고 오가기는 물론이고 백석 터미널과 코스코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위치는 좋았고 주변은 깨끗하고 안전했지만

숙소 내의 상황은  사진을 보고 정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확실하게 경험케 했다.

 

 

 

 

 

 

 

 

 

 

 

 

 

 

 

 

도착한 다음날  딸네 집에 가서 물건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지난번에 딸 혼자 점심 먹으려 했는데

한 사람은 안된다고 해서 못 먹고 왔다는 곳에 가서 맘껏 먹어줬다.ㅎㅎ

 

 

 

 

점심 먹고 딸은 일하러 가고 

우리는 뉴코아에서 안경을 맞추고 언니와 만나서 심학산 둘레길을 걸었다.

 

 

 

 

 

 

 

 

 

 

심학산 전망대 정자에서 사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를 가장 놀라게 한 모습은 아파트 촌이다.

저 수많은 아파트에 사람들이 다 살고 있을까?

 

 

 

 

 

 

 

 

 

 

고자리 냉면을 먹고 싶은 남편이었지만 원당까지 가기엔 시간이 늦어서

백석 면옥에서 만두와 냉면을 먹었다.

깔끔하고 친절하고 사리도 원하면 더 준다.

소문이 많이 났으면 하는 음식점이다.

 

 

 

 

 숙소로 와서 푸르름이 넘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평일 저녁이어서인지 샤핑몰은 썰렁했다.

 

너무 사람이 없어서 장사가 될까? 싶을 정도이다

 

 

 

 

 

 

 

 

 

 

다음 날은 부평에 계신 어머님 댁에 갔다.

사브작사브작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있는 

칼국수와 만두가 유명한 부평 맛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어머님은 살아오신 80 생을 몇 시간에 걸쳐서 말씀하신다.

 사진들을 정리했다면서 우리 몫의 사진을 주신다.

남편의 어린 시절은 물론이고 내가 보내드렸던 아이들의 사진도 도로 주셨다.

어머님이 정리 중이심을 느꼈다.
80이 넘으셨는데도 영어공부를 하시는 어머님!

어머님이 미국에서 사셔야 했었나 보다.^^

 

 

아가씨가 와서 저녁을 함께했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 저녁은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김밥과 국수가 깔끔하고 맛있다는 곳으로 갔다.

동네 사람들이 인정하는 맛집답게 정말 깔끔하고 맛있다.

 

국수에 얹은 고명에 정성이 듬뿍 담겼다.

 

 

어머님은  맛있는 증편을 사주신다.

맛이 깨끗하고 쫀득하니 정말 맛있다.

 

 

밤 10시 반에 수업이 끝나는 딸을 새벽 1시까지 여는 커피숍에서 만났다.

 

 

딸과 함께 원어민 선생님으로 일하는 Kelly를 꼭 보고 싶어서 늦은 시각임에도 만남을 가졌다.

눈만 마주쳐도 서로 웃음이 난다는 마음 맞는 사람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피할 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내일은 속초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