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강원도에서 5박 6일 (1) 속초중앙시장, 아바이마을 본문
2019년 10월 16일~ 10월 21일
오늘은 속초에 가는 날이다.
불편하기 그지없었던 일산 숙소에서 아침 일찍 나왔다.
좋을 것 같아서 미국으로 돌아오기 전 3일동안도 예약했던 것을
숙박비의 50 % 이상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정했다.
아침도 못먹고 커피 한 잔 사서 버스에 오르려다가
음식을 들고 타면 안 된다고 기사에게 어찌나 구박을 받았는지...
사람의 말을 믿어주지도 않고 말하는 투가 얼마나 무례한지 '갑질이 이런 것이로구나' 느꼈다.
친절한 기사들도 있었지만 여행 중에 버스기사들의 갑질을 몇 차례 경험하고
많이 불쾌했다.
운전대를 잡았으니 어쩌랴~~
맘넓은 내가 참아야지!
5박을 지낼 속초 숙소는 교통이 편리하고 위치가 좋은 곳으로 정했다.
작긴 했지만 사진과 리뷰대로 매우 깨끗하고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다.
한국의 에어비엔비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많다..
숙소에서 보이는 청초호는 덤이다.
걸어서 속초중앙시장에 가고 아바이마을에도 갔다.
아바이순대가 유명하다고 해서 중앙시장 내 순대골목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다지 감탄을 자아낼 맛은 아니다.
우리 입에는 영천시장의 석교 식당 순댓국이 더 깔끔하고 맛있다.
숙소와 가까워서 여러 번을 들락거린 시장구경은 먹거리가 많고 가격도 착해서 재미나다
나는 많은 먹거리 중에 어릴 때 먹었던 그리운 음식이 더 좋다
중앙시장에서 유명한 닭강정은 저번에 먹어봐서 요번에는 오징어순대를 먹기로 했다.
튀김류등 이것저것 함께 파는 곳 말고 오징어순대 한 가지만 파는 집에서 산 오징어순대가 최고다
오징어순대만 20년 넘게 만드셨다는 아주머니 말대로 속이 알차고 맛있다.
식었을 때는 계란 풀어 살짝 입혀 프라이팬에 구워서
반찬가게에서 산 명태무침과 먹으니 정말~~~ 또 먹고 싶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갯배를 타고 건너면 청호동 아바이 마을이다
청호동 아바이 마을은 북청, 단천, 통천 등 실향민들이 많이 거주했던 마을로
함흥냉면,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가자미식해와 젓갈 등 이북식 먹거리가 정착 발달했다.
속초시내와 청호동 사이 동해바다와 청초호 수로를 연결하는 갯배가 있으며
사람의 손으로 끄는 수상교통수단으로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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