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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5박 6일 (3) 동해시 묵호 논골담길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강원도에서 5박 6일 (3) 동해시 묵호 논골담길

날미 2019. 11. 24. 14:32

 

2019년 10월 18일 

 

오늘의 일정은 동해시에 가는 것이다.

속초에서 동해시까지 가는 교통편이 너무 적어서 강릉까지 가서 

동해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기로 했다 

 시간조절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둘렀다.

 

동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또 시내버스를 타고 묵호항 방면으로 갔다.

 

 

 

 

 

 

 

나는 어렸을때 서울 금호동에서 살았다.

할아버지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논골'이라는 동네에 사셨다.

싸돌아 다니기 좋아하는 나는 초등학교시절에 할아버지댁에 혼자서도 가곤 했었다.

할머니가 해주시던 얼큰한 김치찌개의 맛과 마당에 놓은 평상에 앉아서 이야기하던 추억이 떠오른다.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새로운 곳을 찾다가 우연히 논골길에 대한 것을 읽고 꼭 가보고 싶었다.

'논골'이라는 단어가 나를 가슴뛰게 했다.

 

논골담길은 강원도 관광가이드에 의하면 

등대오름길, 논골1길, 논골2길, 논골3길로 네 골목으로 나뉘어져 묵호등대로 오를 수 있다.

골목마다 다양하게 그려진 벽화길과 소품들로 가득 메워진 논골담길에서는 

진한 향수와 함께 그네들의 삶까지 같이 공감하며 느낄 수 있는 곳이란다.

 

우리는 논골 1길에서 시작해서 논골담길 골목골목을 걸었다.

 

 

 

 

 

 

 

 

 

 

 

 

 

 

 

 

 

 

 

 

 

 

 

 

 

 

 

 

 

 

 

 

 

 

 

 

 

 

 

 

 

 

 

 

 

 

 

 

 

 

 

 

 

 

 

 

 

 

 

 

등대 전망대에도 올라갈 수 있다 

묵호가 보인다

 

 

 

 

 

 

 

 

 

 

 

 

 

 

 

 

 

 

 

 

 

 

 

 

 

 

 

 

 

 

나는 사람에 밀려다니는 통영의 동피랑보다 훨씬 좋았다.

논골담 길이 아직 동피랑에 비해서 알려지지 않았고 평일이어서 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고 바다가 훨씬 가까이 느껴졌다.

와보길 정말 잘했다.

 

블러그에 나온 괜찮다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친절하지만 일인분에 13,000원하는 점심특선이 가격대비 별로였다.

동네아저씨 말을 들을걸....

 

 

점심을 먹고 내가 좋아하는 파도를 보러갔다.

 

밀려오는 파도 보기와 파도소리 듣기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

바다는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파도보기 3종 셑트. ㅎㅎㅎ

 

 

 

 

 

올때는 버스를 타고 왔지만

갈때는 기차를 타고 강릉역에 가기위해 묵호역으로  갔다.

 

걷다가 아까 봐두었던 찐빵집에서 찐빵을 사서 먹었다.

따끈따끈한 찐빵이 우째 이리 맛있는지...

한국여행의 묘미이다.

 

길거리에 먹을게 참 많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