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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0년도 이야기

엎친 데 덮치다

날미 2020. 9. 23. 02:57

 

코로나 사태로 6개월이 넘도록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여름이 되면서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더위에 약한 나는 집콕을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연일 100도를 넘어서 110도를 넘나드는 날이 연속이다.

 

더욱 최악인 것은 캘리포니아 주 이곳저곳에서 역대 최고의 산불이 일어나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내고 있고

 

 공기오염도가 50이하 여야 한다는데 100이 넘더니

 

급기야는 외출을 자제해야 할 정도로 공기가 나쁘다.

 

산불의 영향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주황색으로 변했다는데

우리 동네는 대낮인데도 하늘이 온통 시커멓고 

매캐한 연기냄새로 창문을 열 수 없고

뒷마당에 조차 나갈 수가 없다.

눈부시게 파란 캘리포니아 하늘을 본지가 언제인지....

 

 

무화과 잎에 날아온 재가 쌓이고

 

마당엔 재가 쌓여서 물청소를 해야하고

 

남편은 뒷마당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오랜만에 현관문을 열어보니 분꽃이 숲을 이루고 있네.

 

예전의 생활로 언젠가 돌아갈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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