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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0년도 이야기

난리 속에서도 열매는 맺는다

날미 2020. 9. 23. 03:26

 

 

코로나 사태와 산불로 난리 중임에도 과일나무들은 계절을 쫓아 열매를 맺는다.

 

살구와 붉은 자두가 끝난 후 맛이 환상적인 그린 게이지 자두가 한창이고

무화과도 익어간다

 

아침이면 밤새 익은 그린게이지 자두와 무화과를 주머니 가득 담는다. ㅎㅎㅎ

 

 

오랜만에 사과를 사러 애플힐에 갔다

파란 하늘이네~~~

 

평상시 같으면 주말의 애플 힐엔  주차하기 힘들 정도였는데 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다.

 

날을 잡아 그린게이지 자두를 다 땄다.

 

애플 힐에서 사 온 사과와 집 마당에서 자란 그린 게이지 자두를

동네 친구들 현관 앞에 놓고 벨을 누른다.

멀리서 얼굴만 잠깐 보며 반가움을 표한다.

만나서 모임을 할 수 없으니...

 

두 그루의 무화과에서 앞다투어 나오는 무화과로  잼을 만들었다

 

 

 

그린 게이지 자두와 무화과가 샐러드의 좋은 재료로 쓰인다.

사라다 드레싱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새콤한 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맛있다.

 

그린 게이지 자두가 끝나갈 즈음에 대추가 열린다

 

 익어가는 대추를 따서 이웃에도 배달한다.

 

 

주말에 아들 네가 와서 점심을 함께 했다.

 

뒷마당의 결실로 선심을 썼더니 센스 있는  크리스티가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음이 참 예쁘다. ㅎㅎ

 

 

이웃에 사시는 권사님이 맛있는 음식 배달을 하셨다.

이넘의 코로나 때문에 집안엔 들어오시지도 못하고 바이 바이~~~

옥수수 빵 만 보아도 내 생각이 난다는데...

 

 

옥수수 빵도 추억의 맛이 나고

메밀국수 육수는 정말 환상적으로 맛있다.

권사님~~~

감사합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앞으로 두 번이나 더 먹을 양이 남았어요

 

밖의 공기가 안 좋아서 대추를 집안에서 말린다.

 

 실하진 않지만 감도 익어가고 있는데 

코로나야~~~

너는 언제나 끝이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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