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올해 부활절 날은 암수술 한지 7년된 날이다 본문
2021년 4월 4일
코로나 시대에 맞이하는 부활절 주일이다.
남편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나는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의 제한인원수에 가까웠단다.
남편과 둘이서만 부활절 감사식사를 했다.
올해의 부활절은 시기적으로 특이하기도 하고
나에겐 암수술 한지 딱 7년된 날이라서
2014년 4월 4일의 숨가뿐 날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무한감사한 날이다.
잔걱정 많고 겁많은 내가
그때 어떻게 그렇게 담담하고 순전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림프절 전이까지 되었지만 수술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의사의 12회 키모테라피 권유를 담대하게 포기할 수 있었는지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오면서
"그때 잘 결정했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문득 한다.
7년전 아들은 대학졸업반이었다.
내가 키모테라피를 하지 않기로한 결정을 불안해 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키모테라피를 하게 되면 네 졸업식에 못갈 수 있어" 했더니
아들은
"키모테라피를 하지 않으면 내 졸업식엔 올 수 있지만
내 결혼식엔 못올 수 있다"했다.
그랬던 아들이 올해 결혼을 한다.
하나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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