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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2박 3일간 McDermitt, Nevada에 다녀왔다

날미 2021. 8. 4. 08:34

2021년 7월 23~25일

 

우리 교회에서 선교지로 정하고 10 여년간 매년 여름이면 단기선교를 가던 

MaDermitt 에 코로나로 인해 작년과 올해는 갈 수 없었다.

 

몇 년 전에 맥더밑 선교의 꿈을 품고 그곳으로 거처를 옮기신 장로님이 

 원주민 보호구역내의 사무실을 빌려서 예배드렸었는데 어려움이 많으셨단다.

우연히 아주 싼 가격의 교회매물이 있어서

올해 우리교회에서  작은 교회를 사게 되었다.

 

7년 이나 비어있었고 전혀 손보지 않았던 곳이어서 손볼곳이 한 두 곳이 아니란다.

지난 번에는 대청소 하는 팀이 갔었고

요번 주말에는 전기공사를 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남편이 갔으면 하는데 밥을 해줄 아낙네도 필요하다고 해서 따라갔다.

박권사님과 나 포함  다섯 명이 갔다

 

금요일 일 마치고 가는 길에 먹을 김밥을 말고

 

한국마켓이 없는 지역에 사시는 장로님 댁에 드릴 빈대떡을 부치고

삼겹살을 비롯한 그곳에서 먹을 음식재료들을 준비했다.

 

장로님이 사시는 곳인 Winnemucca에 도착하니 밤이다.

 

캘리포니아 주 에서 하시던 비지니스와 집을 정리하고

맥더밑 선교사역을 하기위해  네바다 주 공무원으로 취직한 장로님 댁에서 아침을 맞는다.

 

 

 

아침은 장로님댁 시그니처 메뉴로 준비했다.

 

남자들은 일하러 가고 여자들은 점심준비를 해서 

한 시간 반 정도의 황량하기 그지없는 길을 달려서 맥더밑의 교회로 갔다.

 

황량한 땅에 세워진 교회의 모습 또한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7년간 비워져 있는 동안 뱀과 새와 특히 쥐들의 소굴이 된 교회는

정말 ~~~

일이 끝이 없고

내눈엔 언제나 끝이 나려는지, 제대로 끝은 나려는지 싶을 만큼 열악하다.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여자들은 돌아와서 저녁준비를 하고

남자들은 일을 했다.

 

 

 

장로님 댁에서 맞이하는 석양의 모습이 참 멋지다.

 

 

저녁준비를 마치고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기다리던 남자들은

9시가 넘어서야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왔다.

오밤중에 삼겹살을 먹다니...

 

주일 아침은 걸죽한 죽으로  먹었다.

 

이장로님 주관으로 주일예배를 드리고

디저트로 재료 듬뿍 팥빙수를 먹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엘리야~~ 너도 안녕!

 

맥더밑에 가고오는 길에 들리곤 하던 맥다놀에서 점심먹고

길이 막혀서 7시간 넘게 걸려 집으로 돌아왔다

 

뿌연 스모그 낀 길처럼 앞이 선명하지 않고 불확실해 보이지만

언젠간 교회건물도 완성이 되고

복음의 씨앗이 뿌려질테니까 꽃이 피고 열매도 맺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