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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본격적인 여름이 되었다

날미 2021. 6. 23. 07:36

2021년 6월 

 

매일 거의 똑같은 일상을 지내면서 6월을 맞이했다.

팬더믹기간 동안 남편의 퇴근후 일상이었던 

뒷마당 땅파기가 일 년만에 거의 마무리 되어간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일이 꾸준히 하니까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 자갈로 양쪽에 돌길도 만들었다.ㅎㅎㅎ

 

 

 

땅을 수없이 편편하게 만든 후에 잔디씨를 뿌렸다.

잘 발아되어서  푸른 잔디가 되었으면 좋겠다.

 

땅파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남편은 살이 10파운드 넘게 빠졌다.

딸에게 아빠사진을 보냈더니  아빠가 살이 너무 빠졌다면서 슬퍼한다.

'아빠 팔이 너무 마르셔서 슬퍼요~~~' 하면서

 

살은 내가 빠져야 하는데 내가 땅을 팠어야 했나? ㅋㅋㅋ

 

6월이 되니까 자두가 신나게 익어가며 올해의 효자과일이 되었다.

작년엔 많이 열리지 않았고 신맛이 강했었는데

올해는 많이 열리고 단맛이 강해졌다. 

 

자두 다음엔 살구가 익어간다.

작년엔 거의 열리지 않아서 맛도 못봤는데

올해는 자두에게 질새라 빼곡하게 달렸다.

 

 

살구 다음엔 그린게이지 자두 차례인데

올해는 초반에 벌레가 끼더니 영~~ 신통치 않다.

정말 달고 맛있는데 올해는 자두와 살구로 만족해야겠다.

 

원래 캘리포니아 여름날씨가 덥고

우리가 사는 동네가 Bay area 보다 더운 동네이긴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100도를 넘는 날씨의 연속이다.

폭염경보이다.

 

아버지 날이라고 아들이 올라오겠다는 것을 

너무 더우니까 오지 않는게 좋겠다고 했다.

 

아버지 날에 교회 중고등부 아이들이 만들어서 아버지들에게 준 초코렛

 

'아버지에게 쉼'을 주고 싶지만

조기은퇴를 하고 한국에 가서 살아보고 싶어하는 남편에게

조기은퇴를 하라고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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