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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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8월의 만남

날미 2021. 9. 12. 09:01

2021년 8월

 

코로나가 종식은 커녕 변이 바이러스가 극성이라곤 해도

장기화 되서인지 예전보다 느슨해진 느낌이다.

마켓은 마스크 필수지만 음식점은 실내오픈이 되었다.

 

내가 교제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했기에

그동안 주저하고 미루던 만남을 조금씩 갖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던 은퇴를  한 유자매와

우리의 단골인 Dos Coyote에서 단골메뉴인 사라다를 먹고

 

잊지않고 달달이도 곁들이고

 

우자매와의 단골 만남의 장소에서 만나서 

(음식점에 가면 요즘은 코로나 시대인줄 잊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느낌이다)

엄청나게 밀린 이야기와 속깊은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고

 

 

이웃에 살고있는 교우들과 예배후 각자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은 후에

우리 집에 모여서 디저트를 먹으며 교제를 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딱 붙어앉기 보다

남자여자 따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준비해 놓은 콩떡을 만들고 과일과 뒷마당 무화과를 내놓고

각 가정에서 한 가지씩 디저트를 들고와서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함께 여행도 가고 맛난 음식도 먹자며 회비를 모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회비를 쓸 기회가 없던 세 가정이 드디어

거의 2년 만에 예배후에 점심을 함께 했다.

 

만나자고 벼르기만 하던 자매님들과도 만나서 먹고  마시고 긴~~ 수다.

 

 

한국에 역이민 갔던 집사님이 딸네 집에 두 달간 왔는데

이곳에서 백신 1,2차 맞은 후 열흘이 지나서 만남이 가능하다고 해서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있다가 만났다.

집사님이 먹고싶다는 월남국수를 나도 아주 오랜만에 먹으며 한국소식을 들었다.

 

 

쌀국수에 (나는 국수는 거의 안먹었지만 ) 85 빵집에서 빵도 먹었으니

탄수화물 폭탄이다~~

 

카페를 하시는 장로님댁에서 우리가 빵을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가져오신 것!

무쟈게 맛있지만 완전 탄수화물 폭격이다.

 

그날 저녁식사로 '골라골라 '하며 원없이 먹고

다음날 부터는 절제하며 먹었다.ㅎㅎㅎ

 

반가운 친우들과 만남은 좋은데  앉아서 먹고 입운동만 해서 아쉽다.

먹고 걸으며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걸어다닐수 있는 거리조성이 되어있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