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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Jose 1박2일 (1) 아들네와 점심먹고 스탠포드 대학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San Jose 1박2일 (1) 아들네와 점심먹고 스탠포드 대학

날미 2022. 3. 24. 03:47

2022년 2월 

 

일 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꼬박꼬박 전화나 메세지를 보내는 아들이

웬일인지 일 주일이 넘도록 아무 연락이 없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있었다

9일 만에 전화를 한 아들이 오미크론에 걸렸다가 이제 다 회복이 되었단다.

엄마 걱정할까봐 다 나은 후에 말해주는 것이란다. 

효자났다~~~ㅎㅎㅎ

 

아들이 잘 회복되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엄마도 보고싶어서

President's day 연휴에 San Jose 1박2일 여행계획을 잡았다.

아들네와 점심을 먹은 후

엄마와 함께 저녁을 먹고 엄마네서 자고 오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San Jose로 가는 길에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어제밤부터 감기기가 있으니까 

오늘 여기서 자고가는 것은 하지 말란다.

부랴부랴 호텔을 잡았다.

 

아들네와 토빈이도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디저트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전부터 집값이 너무 비싼 San Jose에 비해

집값도  싸고 즐길거리가 훨씬 많은

San Diego로 이사를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었는데

이젠 구체적으로 집을 알아보고 있단다.

아들네와 더 멀리 떨어져 살게 되려나보다.

 

 

엄마에게 가서 엄마에게 드리려고 준비한 먹거리만 전달하고 헤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변했음을 실감했다.

부모가 병이 나면  가서 들여다 봐야 했는데

이제는 감기기가 느껴지면  코로나에 걸린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고

혹시라도 자녀들에게 옮기기라도 하면 큰일나니까 만나지 않기를 원하는 세상이 되었다.

 

엄마와  짧은 만남 후 여유가 생겨서 Stanford대학에 갔다.

 

 

 

 

 

 

 

 

 

 

 

 

 

 

스탠포드 대학에 수도없이 왔었지만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시간때문에 매번 낮에만 둘러보았는데

오늘은 시간이 여유로워서 교정에서 저녁을 사먹고

어스름할 때까지 머물수 있어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