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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아들네 3박 4일 (4) 헤어짐은 멍멍이도 슬픔에 젖게한다. ^^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San Diego 아들네 3박 4일 (4) 헤어짐은 멍멍이도 슬픔에 젖게한다. ^^

날미 2022. 7. 16. 09:22

2022년 6월 24일~ 6월 27일

 

아들네서 3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들네 집에 들어설때 우리토빈이의 열정적인 환영을 받던 날로 부터

3박이 스르르 지나갔다.

 

 

귀여운 우리 토빈이는 아침마다 우리 방 앞에서 우리를 깨우고 싶어한단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언제 일어나서 나오시려나~~~

 

토빈이는 새로운 집에 잘 적응하고 있다.

바다가 가까워서 수시로 바다에 가서 놀고 

아파트에서 살때보다  작긴 하지만  뒷마당도 있어서 더 좋아한다는

토빈아빠의 말. ㅎㅎㅎ

 

 

 

 

아들은 우리가 방문하기 전에 우리가 가고싶은 곳 먹고싶은 음식뿐 아니라

아침식사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왔다.

너희들은 아침식사를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더니

크리스티는 매일 아침일찍  15 Km를  달린 후 하루를 시작하고

자기네는 아침을 거의 먹지않고 

10시 넘어서  사과 같은 스낵만 조금 먹는다고 한다.

 

엄마는  일년 전부터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어서 

특별한 날 아니면  아빠보다 늦게 일어나고 아침을 먹지 않으며 12시에 첫 식사를 하고

아빠는 일찍 일어나셔서 기도하시고 QT를 한 후에

매일 베이글과 커피와 과일로 아침을 드시며 뉴스를 보시고

8시에 회사일을 시작 하시니까 

재료만 사놓으면  집에서 처럼 아빠가 직접 해드실테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다.

 

나의 생활신조 중의 한 가지는 '따로 또 같이' 이다

함께 살아가면서  바꿔야만 할 나쁜 것이 아니라면  

각자 생체리듬에 맞게 살아가며

따로 할 것은 따로 하고

같이 해야할 것은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아들네 와서도 아침시간은 각자 하고 싶은 일, 해오던 일을 하며 지내고

10시 정도부터 함께 놀러 다니니까 편하고 좋았다.

남편은 아이들이 준비해 놓은 재료로 집에서 보다 더 풍성한 아침식사를 하고

아들은 아침 운동을 하고

며느리는 매일 해오는 아침달리기를 한 후

아들이나 며느리 둘 중에 시간되는 사람이 토빈이 아침산책을 시키고 

나는 다른 사람보다는 늦게 아침을 맞이했다.

 

마지막 날 아침식사는  아들이 준비하겠다며  엄마도 같이  아침을 먹자고 한다.

그래.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나도 아침을 먹겠쓰.

며느리는 달리기 하러 나가고 셋이서 아침을 먹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여행가방을  차에 싣기위해 현관에 놓았더니 토빈이의 반응...

 

아들이 출장을 많이 다녀서 토빈이는  여행가방을 현관에 내놓으면

헤어진다는 것을 안단다.ㅎㅎㅎ

 

아들내외와 토빈이가 공항에 데려다 줬다.

3박4일 동안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웠다.

사랑하는  아들며느리야~~

서로 행복하게  잘 지내고 다음에 또 만나자.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과의  만남과 헤어짐은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

우리  토빈이도 슬펐단다.

 

헤어진지 12시간이 지나도 아직도 슬프다는 토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