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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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4년도 이야기

봄이 오고있다

날미 2024. 7. 27. 05:14

2024년 4월

 

봄은 어김없이 오고있다.

마당의 꽃들이 이제 봄이라고 온몸으로 보여주는듯 하다.

 

앞마당의 라벤더가 작년보다 더욱 풍성해져서

우리집이 라벤더집이 될 것 같다.

 

뒷마당의 나무들은 저마다 앞다투어 봄을 알려주고 있다.

하늘도 참 예쁘다.

 

오렌지 향이 아주 좋다.

 

향기가 추억을 소환한다더니 라일락 향이 흩날리면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노래가 떠오르며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다.

계성여중의 돌밴치~~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하루가 다르게 솟아오르는 여린  감잎의 고운 색을 보면

'예쁘다 너무 예쁘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귀여운 자두가 열리고 있다

 

올해의 비파열매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이 열렸다.

10년이 되어가도록  어떻게 참았을까?

 

너무 예쁜데 너무 짧게 피다가 져서 아쉬운 더그우드

 

올해도 역시!

우리집 대장나무 답다.

"무화과나무야 잘 자라서 매년 풍성한 열매를 맺어줘서 고마워"

 

작년인가 코스코에서 몇 개 사다 심었었는데 

정말 신통치 않아서 또 돈만 날렸네 했었는데  보란듯이 예쁘게 피어서

'아니에요 나 살아있어요'

온몸으로 말을 하며 감탄사를 불러있으키네

 

처음엔 이름없는 잡초인줄 일았다.

그런데 노란꽃을 피우는 것이다.

아침에 활짝 피고 저녁이 되면 오므라 들며 

생각보다 너무 잘자라서 혹시하고 카메라 대고 봤더니

글쎄 이름있는 꽃이었다!!!

당당하게 아주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내머리가 네이름을 기억  못해줌이 미안하구나.

내년에 또 피면 꼭 기억해줄께.

 

알러지가 무서운 봄이 오고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