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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4년도 이야기

암극복 10주기 기념 2박3일 여행 (3) 가족만나기

날미 2024. 10. 1. 08:54

2024년 5월 16일~~5월 18일

 

오늘은 호텔 체크아웃하는 날이다

호텔조식을 먹고

 

첫날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걸으며 '좋다'를 연발했던 트레일을 또 걸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아침을 즐기고 있다.

멍멍이들은 해변을  뛰어다니고 

사람들은 해변을 걷고  바다에 들어가서 서핑을 하고 사색을 하며...

 

 

 

 

우리는 엊그제 걸었던 트레일을 다시 걸으며 감사했다.

10년간 건강하게 살아왔음에,

서로  함께할 수 있음에...

 

 

 

 

 

 

좋다 참좋다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이고

거센 바람에 가슴에 바람이 빵빵하게 들어간 느낌이다. ^^

 

 

 

 

이곳에, 이호텔에 또 와야겠다고 찜해놨다.

 

오랜만에 아버지가 묻혀있는 

Half moon Bay에 위치한 sky lawn에 갔다.

 

 

요번에도  아버지 묘찾기에  시간을 보냈다.

 

돌아가신지 18년이 되어가는 아버지 묘에서 

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떠올리며 넋두리를 했다.

 

 납골당도 둘러보았다.

 

 

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방문해서 

오늘 아버지 묘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보고하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엄마.

늘 하던대로 남편은 손톱발톱을 깎아드리고

요번엔 헤어컷을 원하셔서 헤어컷도 해드렸다.

만사가 귀찮고 오로지 엄마의 요구사항이 해결되는 것에만 집중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낯설다.

 

 

 

 

멋쟁이셨던 우리엄마가 우째 이리 되셨을까~~~

 

엄마방문 후에는 급히 집으로 돌아갈 일이 없는한

오빠네와 저녁식사를 한다.

엄마가 편찮으셔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지만

오빠네와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즐거움이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감사를 찾게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