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또 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4년도 이야기

또 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날미 2014. 4. 22. 04:42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작년부터 속이 편치않고 배가 아픈 날들이 많았다.

지난 12월에는 일주일간 배가 아파서 혼났었다.

그래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병원가는게 왜그렇게 싫었는지...


요번 주는 대학 봄방학이라서 아들내미가 며칠간 집에 왔다가 

목요일에 학교에 돌아갔다.

돌아가는 날 저녁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아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날인 금요일부터 지난 12월과 비슷한 배앓이가 시작되었다.

그때와 달랐던 점은 그때는 설사를 동반한 배앓이 였는데

요번에는 변비를 동반한 배앓이였다.


주말내내 아팠다.

남편이 출근을 해야하는 월요일 새벽에 "배아픈 것은 어떠냐?" 고 묻는데

별다른 차도가 없어서 "그저그렇다"고 했더니 회사에'family sick'을 신청하고 

평상시 였다면 늦잠을 잤을텐데 아침일찍 병원에 전화를 해서 겨우 당일 약속을 잡았다.


환자가 너무 많아서 더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한국의사와 간신히 약속을 잡고

병원에 가서 이러저러한 자세한 증상을 설명했더니 CT Scan오더를 내려줬다.

'바른 진단이 나오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후에 CT Scan 을 하고 집으로 오자마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응급실로 오라"는.


무슨 일이 생겼구나


그길로 입원을 했다.

참 숨가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