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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4년도 이야기

네 여자의 남도여행 (4) 먹거리

날미 2014. 12. 27. 06:26

 

2014년 10월

 

한국여행을  하고싶은 이유 중의 하나가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고오고야 말겠다는 것인데

그중 에서도 남도음식이 맛있는 줄은 알았지만 

요번에 남도여행을 하면서 먹어보니 얼마나 푸짐하고 맛이 있고 음식종류가 많은지

시간이 없어 못먹고 온 것이 너무 많아서 음식여행만 다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유명한 집뿐만 아니라 동네에 있는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도 후회하지 않았다.

딸내미가 사는 오피스텔근처의 추어탕집 이다.

추어탕은 물론이고 바삭바삭한 미꾸라지튀김과 정갈한 밑반찬이 정말 맛있다.

 

순천에 있는  '다심정가'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찾아가는데 고생했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 역대 대통령뿐 아니라 많은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이다.

 

음식이 얼마나 정갈하고 맛나던지 

일 인분에 20,000인데 끝없이 나왔다.

음식이 한 가지씩 나올 때마다 우리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먹었다.

 

 

삼합을 처음 먹어봤다.

냄새가 특이했지만 먹을 만 했다.ㅎㅎㅎㅎ

 

 

회도 나오고 생선구이도 나오고 마지막엔 밥과 함께 국과 반찬이...

 

여수의 유명한 한정식집이라는 한일관.

일 인분에 25,000원인데 음식이 끝없이 나온다.

 

사람은 또 어찌나 많은지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다 앉았는데

도때기시장 같은 분위기이다.

가격대비 음식은 많지만 신선도가 떨어지고분위기는 꽝이다.

 

 

 

 


나는 이런 걱정을 한다."저 많은 그릇설거지는 어떻게 하지?"

 

우리 네 여자가 가장 맛있게 감탄하며 먹은 집은 통영생선구이집 이다.

일인당 15,000으로 반찬가짓수는 많진 않지만 정말 깔끔하고 맛있는 집.

강추이다.

토속적인 그릇은 물론이고 각 사람앞에 주어지는 돌솥밥. 

 

 

대접받는 기분!

 

해남 땅끝마을에서 미리 검색해 놓은 맛집을 찾지못해 우연히 들어간 기사식당.

꽃무늬 쟁반에 담겨온  반찬이 무려 17가지 이다.

일인분에 7,000원짜리가...

언니와 둘이 감탄하며 먹었다.

"이렇게 해서 남아요?" 물었을 정도로.

 

목포해양대학 근처의 '촌닭'

50,000에 넷이 충분히 먹고 남는  닭백숙과 닭볶음이 아주 푸짐하다

 

 

 

딸려나오는 반찬도 너무 귀엽다.

 

통영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내놓은 아침밥도 맛이 있다.

아주 단촐하지만  영양도 생각하고 정성들여 만든  가정식 밥.

 

한국은 어느곳에 가든지 대체로 음식이 맛있지만

남도음식을 처음 체험한 요번 여행에서

사람들이 왜 남도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지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