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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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5년도 이야기

Quebec City, Canada

날미 2015. 6. 25. 09:22

 

2015년 5월 7일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주였지만

캐나다 퀘백시티에 꼭 가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캐나다 동부에 가게 되면 꼭 퀘벡시티에 가봐야지 결심을 했었던 것 같다.

 

천섬과 몬트리올에서 약간의 실망을 한 후라 더욱더 퀘백시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올드 퀘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하니 더욱더.

퀘백시티.

좋았다!

또다시 그 거리를 걸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캐나다 동부 쪽에 와서 느낀 것이 많은 캐나다인들이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쓴다는 것이었는데

퀘벡은 북미의 작은 프랑스라고 한다는 말이 맞듯이 프랑스어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20여 년 전에 단 하루의 당일치기 파리 여행이 프랑스에서의 전부였지만

그때 느꼈었던 그런 비슷한 느낌이 났다.ㅎㅎ

 

400년이 넘었다는 도시 역사가 말해주듯이 짧은 역사를 자랑(?) 하는 미국 서부에서 살아왔던

내 눈에 참 고풍스럽고 예쁘게 느껴졌다. 

퀘벡시티는 세인트 로렌스 강이 흐르고 어퍼 타운과 로워 타운으로 나뉘어 있다.

 

어퍼 타운에는 퀘벡 하면 빼놓을 수 없는 Le Chateau Frontenac이라는 거대한 호텔이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결정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는.

 

 

 

 

 

호텔 주위에 강이 흐르고 테라스 뒤프랭도 있고 다름 광장도 있다.

 

 

 

 

 

 

 

 

 

로어 타운을 내려다보았다.

강이 흐르는 도시는 아름다운 것 같다.

 

 

 

 

 

생각보다 좁고 짧은 화가의 거리. 

나는 왜 남대문의 먹자골목이 생각났는지. ㅎㅎㅎ

 

 

숙소 가까이 생장 성문 Porte St. Jean 이 있다. 

요기서 내려다 보이는 길도 예쁘고 기분이 조~~~ 오타.

 

 

목 부러지는 계단을 내려가면 로어 타운이 나온다.

술 취한 사람이 걷다가 너무 가팔라서 목이 부러졌다 해서 유래했다는데 

생각만큼 가파르지는 않다.

 

 

 

 

 

 

 

 

그리고 벽화들.

퀘벡시티엔 모두 네 개의 벽화가 있다지만 

우리는 두 개 밖에 못 찾았다.

 

5층 높이 정도의 아주 커다란 벽화가 얼마나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는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지만 가격 대비 괜찮았던 Mikes라는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밤늦게까지 퀘벡시티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