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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5년도 이야기

뉴욕 셋째날

날미 2015. 7. 2. 04:40


2015년 5월 11일


오늘은 언니가 11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는 날이다. 

도서관 뒤의 브라이언트 공원에 잠깐 들렸다가 


JFK공항으로 갔다.


지난 11일간 꼭 붙어지내던 울언니.

이제 또다시 헤어질 시간이어서 서운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으려 했다.

또 만날 수 있으니까.

우린 또 만날거니까.


언니를 배웅하고 우리는 다시 복잡한 맨하탄으로 왔다.


점심으로 뭘먹을까 하다가 발견한 sea food buffet IchiUmi.

가격대비 좋은 곳이다.

언니가 있었을 때 함께 갔으면 울언니도 좋아했었을텐데...



오늘은 뉴욕중앙시립 도서관에 들어가 봤다.

1911년에 개관했다니 100년이 넘은 도서관이다.

복도가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중후한 느낌이 나는 도서관이다.






높은 천장, 넓은 창문과 램프가 도서관의 분위기를 한층 멋지게 만든다.

이런 도서관에서 원없이 앉아 책읽고 싶은 남편. ㅎㅎ





Rose Main Reading Room 이 제일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수리중이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이틀 밤은 숙소를 옮겼다.

왜냐하면 숙박비가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하룻밤에 $200이었는데 주중이 되니깐 똑같은 방이 $400이 넘는 것이다.

주중엔 비지니스맨들이 많아서 그런지...


남편이 아침에 센트럴파크를 걷고 싶다고 해서 센트럴파크가 바로 코 앞인 곳으로 옮겼다.

센트럴파크는 주말의 낮과는 달리 운동하는 사람들의 천국으로 바뀌었다.

뛰는 사람, 걷는 사람, 자전거타는 사람, 롤러블레이드 타는 사람, 마차타고 가는 사람,

그리고 마음은 원이되 몸이 말을 안들어서 천천히 걸으며

대리만족을 얻으며 행복해 하는 나와 남편.ㅎㅎㅎ





유유자적 해저물어 가는 센트럴파크의 분위기를 좋다좋다를 연발하며 즐겼다.

그리곤 알게됐다.

뉴욕사람들이 볼것많고 할 것많은 뉴욕에서 왜 센트럴파크를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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