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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떠난 토비의 소식을 듣고 눈물흘리며 다닌 진도 운림산방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5년도 이야기

갑작스럽게 떠난 토비의 소식을 듣고 눈물흘리며 다닌 진도 운림산방

날미 2015. 12. 11. 07:32

 

2015년 10월 20일

 

한국 여행을 한 지 한 달이 지나가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주이다.

월요일인 어제 딸내미가 살고 있는 목포에 왔다.

그리고 어제밤에 우리 토비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토비가 떠난지 3주가 되어서 들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나와 딸내미는 대성통곡을 했다.

그리고 밤새 울었다.

 

원래는 딸내미네 집에서 지내는 3박 4일 동안 딸내미가 학교에 간 사이에

나는 전주와 진도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진도만 다녀왔다.

팽목항도 가보고 이곳저곳 가고 싶었는데 운림산방에만 다녀왔다.

 

 

 

 

 

 

첨철산에 오르고 싶었지만 숲이 깊은 것 같아서

중도에 나왔다.

 

 

바로 옆에 있는 운림산방에 갔다.

운림산방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 조선시대 후기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유 선생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란다.

소치기념관과 진도역사관이 있고 연못과 정원과 초가집이  

부드러운 산새와  어우러져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영화 '스캔들'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란다.

 

 

 

 

 

 

 

 

 

 

 

 

 

 

 

 

 

 

 

 

 

 

 

 

 

 

 

 

 

 

 

 

 

 

 

 

 

 

 

 

 

 

 

세 시간마다 오는 버스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걸었다.

 

 

 

 

 

귀여운 진돗개를 보니까 울 토비가 더욱 생각났다.

 

 

인적이 없는 운림산방에서 눈물흘리며 다녔다.

너무 일찍 갑작스럽게 내가 없을 때 떠나간 우리 토비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