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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여행 (3) LA 가는 길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5년도 이야기

추수감사절 여행 (3) LA 가는 길

날미 2015. 12. 21. 15:29

 

2015년 11월 27일

 

엄마네서 자고 아침 일찍 떠나려는데  생쥐 녀석 때문에 지체가 되어서 

9시 반이 되어서야 나설 수 있었다.

LA 까지 가기 위해선 101로 가면 빠른데  요번 여행은 바다를 원 없이 보는 게 목적이니까

오래 걸리더라도 Pacific Coast Hwy 1을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몇 곳을 들려가기엔 시간이 빠듯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멋진 길이다.

모래가 아주 부드러운 Carmel에 왔다.

아~~~ 바다다.

물속에 들어가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 모래사장을 걷는 사람, 뛰는 사람은 물론이고

멍멍이들도 다양한 모습이다.

 

 

 

 

 

카멜에 오면 골목골목 다니면서 예쁜 집과 상가들을 보는 맛이 가장 좋은데

오늘은 시간이 촉박해서 골목을 휘젓고 다니진 못하고

정중앙인 Ocean Ave.만 걸어 다녔다.

 

 

 

 

 

 

 

 

어제는 빨간 의자에 앉았었고 오늘은 파란 의자에 앉아본다. ㅎㅎ

 

 

아무리 바빠도 카멜에 올 때마다 들르는 카페를 그냥 지나갈 순 없다.

맛있는 프레첼과  말발굽 모양의 커다란  아몬드 쿠키의 유혹을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빅 서의 유명한 다리인 Bixby Bridge엔  사진 찍기 위한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도  이곳에 올 때마다 꼭 사진을 찍는다.ㅎㅎ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억새풀이 아직은 내가 좋아하는 가을임을 말해준다.

 

 

 

 

 

1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San Simeon 근처에서 이녁석들을 볼 수 있다.

Elephant seal이라고 하는데  이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추수감사절 여행을 빠듯한 일정임에도 LA로 정하게 된 것은 바로 바다 구경과 먹거리 때문이다.

그동안 LA에 여러 번 왔었기 때문에  유명한 관광지를 구경하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는 내가 원 없이 바다 구경하는 것과  가격 대비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기 위함이다.

특히 요번에는 그동안 보쌈 타령을 하던  남편을 위해 보쌈을 먹었다.

사람이 많아서 30분 기다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먹고 싶었던 보쌈을 먹고 찜질방에 가서 잤다.

이곳엔 없는 찜질방 특히 황토찜질이 좋아서  최근 몇 년간은 LA에 가면 꼭 찜질방에서 하루 잔다. 

위 스파에서 긴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