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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여행 (2) LA 가는 길에~~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추수감사절 여행 (2) LA 가는 길에~~

날미 2016. 12. 22. 06:23

 

2016년 11월 25일

 

엄마집에서 자면서 엄마랑 밤늦게까지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

6.25사변때를 시작으로 아버지형제들의 이야기를 오래도록 나눴다.

항상 아프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며 목소리도 기운이 없으시던 엄마는

 어디서 기운이 나셨는지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지치지도 않으시는지 남편은 듣다 잠이 들었다.ㅎㅎ

엄마가 기운이 없으심은 신나는 일이 없으셨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침을 먹고 Los Angeles로 출발!

올해도 작년처럼 바다를 보며 가려고 1번 도로를 택했다.

Carmel Mission 과 Carmel Beach를 보기위해 Carmel에 갔다.

21개의 California Misson중의 하나인 Carmel Mission 입장료가 거의 10불이라니.

몇 년전에 왔었고 잠깐만 들리려고 했기때문에 과감히 포기하고 입구에서만 서성였다.

 

 

 

 

바로 옆에 작은 예배당이 있다.

 

 

 

파이프오르간도 얼마나 소박한지...

 

몇 개월전에 딸내미와 함께 왔던 카멜비치를 다시 오니깐  짠한 딸내미 생각이 났다.

 

 

 

 

 

 

 

 

토비랑 많이 닮은 멍멍이를 보니까 토비생각도 났다.

 

추수감사절연휴라서 가족이 많았고

멍멍이도 많아서

사람반 개반이라고나 할까? ㅎㅎ

 

개들이 어찌나 치뛰고 날뛰며 극성을 떠는지...

 

 

 

 

 

 

 

 

 

 

 

 

 

 

 

카멜비치에 올때마다 들르는 카멜베이커리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오래전에 크린트이스트우드가 시장이었다고 하더니 사진이 붙어있다.

 

 

 

딸이 좋아하는 페스트리를 먹으려니 또 딸 생각이 나네.

요렇게 같이 왔었는데...

보고싶다~~ 

많이 보고싶다.

 

 

카멜은 아주 고운 하얀 모래사장의 비치는 물론 예쁜 집과 상가들로도 유명하다.

 

 

 

 

 

 

 

 

 

 

 

걷기만해도 기분좋아지는 카멜을 지나서 

Big Sur로 향했다.

 

사진찍는 장소로 유명한 Bixby Bridge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산과 하늘과 바다와 억새풀이 어우러진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중간중간에 있는 vista point에 잠깐 들려서

아름답고 놀라운 자연에 감탄을 하는 즐거움이 있는 도로가 캘리포니아 1번 도로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이녀석들을 보게 된다.ㅎㅎ

 

 

 

 

 


벌써 해가 지려한다.

겨울여행은 해가 짧아서...
Morro Bay는 들리지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갔다.

 

아침에 San Jose를 떠나서 저녁 8시나 되어서야LA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남편이 설렁탕이 땡긴다고 해서 24시간 여는 큰가마솥 설렁탕집에 갔는데

돌솥밥에 만든 밥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 

반찬을 많이 먹고 밥은 조금 먹는 내가 거의 다 먹고야 말았다. 

그 늦은 시각에.

내가 먹은 추어탕이 조금만 덜 짰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예약해 놓은 호텔에 늦은 시간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하룻밤 잠만 자고 가기엔 아까운 시설이네.

 

 

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