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하이델베르그 (Heidelberg, Germany) 본문
2017년 5월 12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나서 베네치아, 로마와 파리를 거쳐서
2주 만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돌아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래도 참 반갑다.
열흘간의 독일에서의 일정은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하고 미리 예약을 했었다.
2주 동안 다섯 번에 걸쳐 장거리 버스 때로는 야간 버스에서 잠을 청하며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다가
렌터카로 움직인다 생각하니 어찌나 마음이 편해지는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예약한 렌터카를 찾는 것은 간단하다.
렌트카 창구에 가서 예약한 이름 등 간단한 수속을 밟으면
차번호와 열쇠를 주며 주차장 번호를 알려준다.
알려준 주차장에 가보니 허츠 렌터카들이 몇 대 주차되어 있고 직원은 없다.
크지 않은 차를 빌렸는데도 주차장 간격이 좁아서 놀랐다.
미국의 여유로운 주차장에 익숙해 있다가 허걱!
차를 먼저 뺀 후에야 조수석 문을 열 수 있을 정도다.
후에 에어비엔비 숙소의 주차장에서도 뒤로 주차하고 나는 미리 내리거나 나중에 타야 했다.
오늘의 일정은 하이델베르크에 들렸다가 슈방가우로 가는 것이다.
독일의 고속도로 휴게소 역할을 하는 serways 에서 화장실에 가고 커피도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화장실 들어갈 때 입구의 기계에 70센트를 넣으면 serways 에서 사용할 수 있는 25센트 브로셔가 나온다.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에 도착했다.
코른 마르크트 광장에 서니 하이델베르크 성이 잘 보인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나보다.
한글로 선물이라고 쓰여있는 면세점도 있고 한국음식점도 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 가기위해 코른 마르크트 광장 바로 뒤에 위치한 등반열차(Bergbahnen) 타는 곳으로 갔다.
등반열차 왕복요금에 성 입장료도 포함되어 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하이델베르그 성은 12세기부터 지어지기 시작하여 계속 증축되었으며
선제후와 영주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사용되었고
1618뇬부터 1648년까지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 교회 간의 종교전쟁인 30년 전쟁을 치르며 성이 크게 파손되었고
1764년 번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여 성의 일부가 훼손되었다.
걸어가는 길도 좋고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테라스로 갔다.
테라스에 서면 하이델베르크와 네카어 강과 다리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모습에 눈이 확 뜨인다.
엘리자베스 문이 옛날 궁정 정원 입구에 있다.
프리드리히 5세가 영국에서 데려온 아내 엘리자베스를 위해 단 하루 만에 만든 것이고
불륜을 저질렀던 괴테가 불륜녀에게 사랑을 고백한 곳이란다.
우이 씨!
하이델베르크 성안의 주요 건물인 프리드리히관으로 갔다.
프레드리히 관 지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의 포도주 술통이 있다.
이 술통은 1751년에 제작되었다.
높이가 7미터 폭은 약 8.5미터이며
약 22만 리터의 술을 보관할 수 있단다.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다.
오르는 중간에 흔적을 남기고 떠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약제상 박물관이 있다.
약품 조제실과 약품의 역사 등을 알 수 있다.
구시가지에 내려가서
점심을 먹고 작은 성당에서 기도를 한 후에
남편이 독일을 떠난 온 후로 오랫동안 그리워했었던 것이 동네마다 있는 독일 빵집이었다.
드디어 하이델베르크에서 독일빵집을 만났다.
빵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먹음직스럽고 영양이 듬뿍 들어있을 것 같은 빵과
너~~~ 무 맛있고 달달해 보이는 케이크.
먹고 싶었던 곡물빵을 사서 슈방가우를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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