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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 Castle)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 Castle)

날미 2017. 8. 12. 14:58

 

2017년 5월 13일

 

아침이 밝았다.

정갈하게 준비된 아침식사와 소박한 분위기에 행복한 기분이 솟아났다.

 

 

 

 

오늘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가는 날이다.

성으로 가는 방법은 걸어서 가는 것,

버스를 타고 성의 전체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마리엔 다리까지 가는 것과

말을 타고 성의 입구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3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드디어 도착했다.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성이 가장 잘 보이는 마리엔 다리로 먼저 갔다.

 

 

 

 

마리엔 다리로 가는 길에서 어제 갔었던 호앤슈방가우 마을과 성이 보이고

알프제 호수도 보인다.

 

 

 

마리엔 다리에 서면 노이슈반슈타인 성 전체가 보인다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다.

 

다리엔 어김없이 자물쇠가 걸려있네.

 

 

 

 

 

 

위키백과에 의하면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지은 

 루트비히 2세는 교권 강화를 둘러싸고 관료들과 마찰을 빚게 되면서 정치에서 점점 멀어져 갔고, 광적으로 건축에 몰두했다.

그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외에도 다른 여러 곳에 건축물을 짓게 되면서 국고를 낭비하고,

수많은 빚을 지게 되었다.

결국 1886년 루트비히 2세는 의료진으로부터 정신병자 판정을 받게 되었다.

그는 왕위에서 퇴위당했고, 퇴위당한 지 3일 만에 슈 타른 베르거 호수에 빠져 익사했다.

사인은 자살로 공식 발표되었으나, 실제로는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1892년 완성되었고, 결과적으로, 그는 성의 완공을 보지 못한 것이었다.

 

대포의 발명으로 성이 이미 쓸모가 없어진 시대였으므로 루트비히 2세는 순수히 취미로서 성을 지은 것이다.

이 순수한 취미 때문에 바이에른 경제는 파탄이 났다 [1].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2세는 성이 관광지 따위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자신이 죽으면 성을 부숴버리라고 유언했다.

물론 성은 관광지로 최고였으므로 부서지지 않고 지금도 바이에른의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되어 있으며,

 디즈니랜드의 신데렐라 성도 이 성을 본뜬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 또한 루트비히 2세와 같은 말을 했지만,

역시 이번에도 성은 부서지지 않았다.

 

 

 

오늘 로텐부르크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라서

시간 관계상 성 내부는 둘러보지 않았다.

 

 

구름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서 로텐부르크에 도착했다.

 

 

 

 

 

 

 

로텐부르크 구시가지 마르크트 광장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얻었다.

아래층은 식당이고 위층은 숙소인 gasthof인데

걸어서 구시가지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고 창문으로 바라보이는 바깥 풍경뿐 아니라

 

 

침대에 누웠을 때 보이는 모습도 분위기 있는 아침식사 포함된 가격 대비 최고 숙소이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로텐부르크 중심인 마르크트 광장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