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25년 만에 다시 찾은 Aachen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9)아쉬워서~~~ 본문
2017년 5월 20일
내일이면 아헨을 떠나는 날이라 아쉬운 마음에 아침부터 이곳저곳을 다녔다.
혹시나 토비랑 똑같이 닮은 아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황웨바이어에 갔다.
오리들도 여전히 신나게 놀고
며칠새에 꽃도 만발했는데 다시 보고싶은 아프는 보이지 않는다.
기숙사에도 다시 가서 '몇 년 후에 또 와야겠다'는 꿈을 꿨다.
Burtsheid동네에 갔다.
Burtsheid는 온천이 나왔던 곳이고
오늘날엔 아헨사람들이 은퇴 후에 많이 살고있는 휴양지 이기도 하다.
유럽의 도시엔 항상 교회가 있다.
Burtsheid 초입에도 교회가 있다.
Burtsheid 엔 아파트들도 많았지만 중앙로엔 빵집, 노천카페와 예쁜 상점들은 물론
필요한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상점들이 있고
버스정류장도 가까워서 생활하기 편할 것 같다.
확실히 노인들이 많다. ^^
St. Michaels Church는 997년 Otto 3세 때 기초를 쌓은 오래된 교회이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 대다수도 노인들이다.
김권사님댁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지만 사시는 동안 강건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하며 헤어졌다.
50년이 되도록 타국에서 살아오셨던 두 분의 멀어져 가는 뒷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집에 와서 잠깐 쉰 후에 아헨시내로 나갔다.
아헨에 도착한 첫날 만난 아프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도 들렸지만 못 만났었기에
만났던 날 시간대인 저녁나절에 가면 혹시라도 산책을 나온
아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황웨바이어에 또 갔다.
네 번째이다.
못만났다.
한 번으로 족한가 보다.
저녁을 먹은 후에 숙소 근처에 있는 아헨 대학병원으로 산책삼아 가봤다.
외관이 참 특이하다.
화학공장같은 느낌이...
터널처럼 생긴 무쟈게 큰 초록색의 정체는 무엇일까?
대학병원 입구의 모습도 보통 병원의 모습과는 다르다.
아헨은 말을 좋아하나보다.
버스터미널에도 말 동상이 있더니 병원에도 말 동상이 있네.
복도의 녹색카펫
가운이 주루룩~~~
회전문도 특이하네.
일 주일을 묵었던 에어비엔비 방도 정이 들었다.
조리시설이 없어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빵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그런대로 괜찮았다.
'살아가는 이야기 > 2017년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프란시스코의 little Italy와 China Town (0) | 2017.09.16 |
---|---|
25년만에 다시 찾은 유럽여행을 마치며~~ (0) | 2017.09.14 |
25년 만에 다시 찾은 Aachen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8) Monschau (0) | 2017.09.08 |
25년 만에 다시 찾은 Aachen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7) Oostende와 Brugge,Belgium (0) | 2017.09.07 |
25년 만에 다시 찾은 Aachen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6)Maastricht, Netherland (0) | 2017.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