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25년 만에 다시 찾은 Aachen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9)아쉬워서~~~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25년 만에 다시 찾은 Aachen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9)아쉬워서~~~

날미 2017. 9. 9. 07:48

 

2017년 5월 20일

 

내일이면 아헨을 떠나는 날이라  아쉬운 마음에 아침부터 이곳저곳을 다녔다.

혹시나 토비랑 똑같이 닮은 아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황웨바이어에 갔다.

 

오리들도 여전히 신나게 놀고

며칠새에 꽃도 만발했는데 다시 보고싶은 아프는 보이지 않는다.

 

 

 

 

 

 

 

 

기숙사에도 다시 가서 '몇 년 후에 또 와야겠다'는 꿈을 꿨다.

 

Burtsheid동네에 갔다.

 

Burtsheid는 온천이 나왔던 곳이고

오늘날엔 아헨사람들이 은퇴 후에 많이 살고있는 휴양지 이기도 하다.

 

 

 

유럽의 도시엔 항상 교회가 있다.

Burtsheid 초입에도 교회가 있다.

 

 

 

 

 

 

 


Burtsheid 엔 아파트들도 많았지만 중앙로엔 빵집, 노천카페와 예쁜 상점들은 물론

필요한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상점들이 있고  

버스정류장도 가까워서 생활하기 편할 것 같다.

확실히 노인들이 많다. ^^

 

 

 

 

 

 

 

 

 

 

 

 

 

St. Michaels Church는 997년 Otto 3세 때 기초를 쌓은 오래된 교회이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 대다수도 노인들이다.

 

 

 

 

김권사님댁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지만 사시는 동안 강건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하며 헤어졌다.

50년이 되도록 타국에서 살아오셨던 두 분의 멀어져 가는 뒷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집에 와서 잠깐 쉰 후에 아헨시내로 나갔다.

 

 

 

 

 

 

아헨에 도착한 첫날 만난 아프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도 들렸지만 못 만났었기에

만났던 날 시간대인 저녁나절에 가면 혹시라도 산책을 나온 

아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황웨바이어에 또 갔다.

네 번째이다.

 

 

 

 

 

못만났다.

한 번으로 족한가 보다.

 

저녁을 먹은 후에 숙소 근처에 있는 아헨 대학병원으로 산책삼아 가봤다.

외관이 참 특이하다.

화학공장같은 느낌이...

 

 

 

 

터널처럼 생긴 무쟈게 큰 초록색의 정체는 무엇일까?

 

 

 

대학병원 입구의 모습도 보통 병원의 모습과는 다르다.

 

 

아헨은 말을 좋아하나보다.

버스터미널에도 말 동상이 있더니 병원에도 말 동상이 있네.

 

복도의 녹색카펫

 

 

가운이 주루룩~~~

 

 

회전문도 특이하네.

 

일 주일을 묵었던 에어비엔비 방도 정이 들었다.

조리시설이 없어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빵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그런대로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