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25년만에 다시 찾은 유럽여행을 마치며~~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25년만에 다시 찾은 유럽여행을 마치며~~

날미 2017. 9. 14. 08:32

 

2017년 5월 21일

 

오늘은  25년 만의 유럽여행을 마치고  24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헨에서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린다.

늦은 오후 비행기라서 짐을 다 싸놓은 후에 동네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토비를 똑닮은  아프를 만났던 황훼바이어와

아헨대학을 거쳐서 시내를 한 바퀴 돌며

일주일을 보냈던 아헨에게 작별을 했다.

"아헨 바이!"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려는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보이는 곳으로 갔다.

 

 

진짜로 떠나네.

 

위에서 보니까 프랑크푸르트는 푸르른 도시이다.

나무가 많다.

 

 

 

 


비행기 안에서 구름을 보는 것은 언제나 신기하고 재미나다.

 

 

 

 

11시간 반 만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두 시간 반을 더 달려서 집으로 오니 밤이다.

 

오랫동안 기대하며 준비했던 유럽여행이 끝났다.

꿈같은 시간이 흘렀다.

유럽에 발을 딛자마자 질식사 수준의 담배연기에 괴롭힘을 당하고

밀라노에서 지하철을 잘못 타서 파리로 가는 버스를 놓칠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했고

트레비 분수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뻔하기도 했고

아헨에서 자전거와 부딪치기 일보직전의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토비를 똑 닮은 아프를 만나서 눈물을 쏟으며 토비에게 하듯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고

말로만 듣고 꿈꾸던 곳인 로마와 베네치아를  현실로 만날 수 있었고

25년 만에 파리와 아헨을 비롯하여 이곳저곳 추억을 더듬으며 여행을 할 수 있는

건강과 환경을 허락하시고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무한감사를 드리는 여행이었다.

 

또한 우리의 여행을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더욱 감사하다.

 

여행하면서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금일봉을 주신 엄마와

여행하는 동안 커피 사 마시라며 수줍게 건네주신 권사님과

'

'아빠와 엄마 맛있는 저녁을 사 먹으라'고 돈봉투를 준비한 아들

 

멀리서 찬조금 예약을 해준 딸!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준 남편.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