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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늘 고마운 올케언니 환갑을 축하해요~~

날미 2017. 9. 19. 07:59

 

2017년 5월 27일

 

올케언니가 60이 되었다.

23의 나이에 한 살 차이나는 오빠와 결혼을 했다.

미국에 살고있던 올케언니가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던 우리 막내고모의 소개로 

한국에 살고있던 오빠와 결혼을 했던 그날의 앳된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데

벌써 환갑이 되다니...

 

결혼후 미국이민 길에 오른 오빠와 산호세에 살면서 아들하나 딸하나를 낳았다.

오빠의 가족초청으로 아버지가 미국이민 길에 올랐고 

아버지의 초청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내가 미국에 들어와서 살게 되었다.

내가 미국으로 들어와서 살던 때엔 4대가 함께 살았었다.

게다가 결혼하지 않은 시누이인 나까지 대가족이었다.

 

30년전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싸아~~ 해진다.

사진속엔 이제는 이땅에 계시지 않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계시고

곱슬머리 파마를 한 젊은 오라버니가 있고 어린 조카가 있다.

사진속엔 이제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무던한 올케언니는 힘들고 어려운 점을 한 번도 내색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우리 가족이 불화없이 살아온 것에는  무엇보다 올케언니의 공이 크다.

 

늘 고마운 올케언니의 환갑이 토요일이라서 함께 하기위해 산호세에 갔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살아갈수록 고맙고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