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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15박 16일 유럽여행 (파리의 아침~~)

날미 2018. 10. 8. 06:30

2018년 9월 12일

 

어제 기록에 남을 정도로 종일 걸으며 다리는 아팠지만

기분 좋은 건강함이 동반했는지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잤다.

뒤척임이나 화장실에 가기위해 잠을 깨지 않은 것이 몇 년 만인지...

눈을 뜨니 아침 6시 20분이다.

 

오늘은 파리에서의 짧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비행기로 프라하로 날아가는 날이다.

오전 10시 반까지 시간이 있어서 어제 호스트인 Anne이 가르쳐준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판테온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하루를 여는 이른 아침의 모습이 좋다.

 

 

 

 

 

판테온으로 가는 길이 우연히 시장을 거쳐서 가는 길이다.

이른 시각이어서  장사를 준비하는 가게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점이 아직 문을 닫았다.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나에겐 뜻밖의 기쁨이다.

돌아올 때쯤엔 문을 열었을 테니 돌아올 때도 이길로 오리라 마음먹게 만드는 길이다

 

 

 

 

 

 

 

 

 

 

 

Quartier Latin지역에 위치한 판테온에 다다를수록 웅장한 건물들이 나타난다.

 

 

 

 

 

판테온이다!

무심히 걸어오다가  판테온의 옆모습과 떡하니 마주한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서 놀랐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판테온은 루이 15세가 파리의 성자인 성 지 네비에브를 위해 지어서 봉헌된 교회였으나

수많은 변화를 거쳐 현재는 예배 장소와 위인들의 묘지의 역할이 복합되었단다.

신고전주의 건물로 건물의 정면은 로마의 판테온에서 따온 것이란다.

 

 

 

 

로마의 판테온에서 느꼈던 돔의 중앙에서 쏟아져 들어오던 빛을 느끼고 싶었으나

이른 아침의 단점인 문을 열지 않아서 겉모습에 감탄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만약에 다음에 또 파리에 오게 된다면 내부 관람을 꼭 해봐야겠다는 것과

숙소를 판테온 근처에 얻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매일 판테온을 보며 이 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좋은 줄 알까?

일상이니까 좋은 줄 모를까?

나는 아주 좋았다.

아침의 상쾌한 기분이 아침햇살과 어우러져 더 좋았다.

 

 

 

 

 

 

 

 

 

판테온 정면에 서면 멀리 우뚝 솟은 에펠탑도 보인다.

 

 

사용 후에 물이 흘러나와서 황당하긴 해도 길거리에 간이 무료화장실이 있다.

동그란 버튼이 그린 색이면 안에 사람이 없으니 사용해도 된다는 표시이다.

 

 

어제 사람들로 북적였던 셰익스피어 서점과 카페도

아직 열지 않았다.

 

 

 

 

어제와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의 서점 앞을 걸어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노트르담 성당으로 갔다.

 

 

 

 

 

 

 

어젠 30분 정도 줄을 서서 들어갔었던 성당에 오늘은 기다림 없이  들어갔다.

 

어젠 이랬다. ㅎㅎ

 

 서서 잠깐 기도를 드린 후에 ^^

쎄느강에 작별을 고했다. ^^

 

 

오래전부터 이름만 들었던 소르본 대학 앞에서 눈도장만 찍고

 

파리 시민이 사랑하는 공원이라는 뤽상부르 공원으로 갔다.

파리시민이 사랑할 만한 아름다운 공원을 시간이 없어서 전경만 보고 다음을 기약했다.

 

 

 

 

 

아쉽다~~~

 

이른 아침에 지나왔던 시장길로 해서 숙소로 갔다.

시장통에 있는 빵집에서 아침을 먹고

 

빵~~~

참 맛있다.

열심히 걷고 나서 먹는 빵은 더 맛있다

 

활기가 넘치는 시장 분위기에서 사람 사는 것을 느끼며 파리에서의 짧은 시간을 마무리했다.

 

 

 

 

 

 

2박 3일간의 짧은 파리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안.

세 번째 방문이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또 올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을 접고 프라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