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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바르셀로나에서 3박 4일 (8) Fireworks Finare

날미 2018. 11. 15. 13:25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바르셀로나에서 봐야 할 볼거리 중의 하나가 매직분수 쇼이다

매직분수쇼는 몬주익 언덕 국립미술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다.

월요일과 화요일엔 쉬는데 월요일인 오늘 La Merce 마지막 날이어서

밤 9시 반에 분수쇼와 함께 불꽃놀이까지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우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올 줄은 생각지 못했다.

미리 간다고 갔는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왔고

앞자리엔 언제부터 와있었는지 소풍 오듯이 먹을 것을 싸와서 먹는 사람들뿐 아니라 

카드놀이를 하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었다.

 

 

 

앉아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불꽃놀이와 분수쇼가 시작하니까 일제히 일어서서

30분간 끊임없이 쏘아대는 불꽃에 취해서 함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너도나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내생에 최고의 분수쇼와 어우러진 불꽃놀이를 만끽했다

 

 

 

 

 

 

 

 

 

 

 

 

 

 

 

 

 

 

 

 

 매직분수쇼와 불꽃놀이 구경 후 

수많은 인파로 인해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것만도 한참이 걸렸다.

다음날 모인 인원을 찾아보니 천 단위가 아니라 만 단위였으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오지 않는다.

에스파냐 광장을 막아놓았기 때문인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기다리던 사람들도 포기하고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우리도  호텔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다섯 정거장을 걸었다.

도착하니 밤 12시 10분이다. 

 

축제기간이라 재미있는 구경을 하고 무료입장도 하고 좋은 점도 많았지만

밀려다니는 인파 속에 정신없이 다녔고

버스노선이 변경되어서 황당한 경우도 당하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구엘공원을 못 갔네.

 

나는 가지 않아도 된다고 포기했지만 

남편은 가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