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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3박 4일 (9) 마지막까지...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바르셀로나에서 3박 4일 (9) 마지막까지...

날미 2018. 11. 16. 03:04

 

2018년 9월 25일

 

15박 16일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 11시 25분 비행기이기 때문에 늦어도 아침 8시 반에 호텔에서 나와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야 하는데

남편은 구엘공원을 못 보고 간다는 아쉬움에 새벽에라도 꼭 구엘공원을 가야겠단다.


지난밤 12시 넘어서 숙소로 돌아왔기 때문에 나는 포기하고 꿈나라로 직행했지만

나중에 보니 남편은 새벽 2시 넘어까지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과 

구엘공원 가는 방법과 시간 등을 조사한 후에 새벽 5시에 숙소를 나섰다.

 

구엘공원을 보겠다는 일념 하에 3시간도 안 자고...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다. 

 

 


나는 단잠에 빠져있었고

남편은 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구엘공원에 도착했단다. 

 

 

 

구엘공원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하여 1900년부터 1914년까지 만든 것으로

유네스코 세게 문화유산이며 도마뱀과 장의자를 비롯하여 많은 볼거리들이 총천연색 타일로 되어있고

성가족 성당과 몬주익 지역 등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화려한  곳인데

(구글에서 가져온 이미지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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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본 구엘공원은 이러하다. ㅎㅎㅎㅎ

 

 

 

 

 

 

 

어두움 속에서 혼자의 시간을 만끽하던 중에 어디선가 한국인 모녀와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들리더란다

의지의 아시안들이다.ㅎㅎㅎ

 

 

색깔이 조금씩 나타나며 동이 트려 할 때에 돌아와야 했단다

그래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니 잠 못 자고 갔었던 보람이 있었나 보다.

가지 않았으면 껄껄하며 아쉬움이 남았을 테니까

 

 

아침을 대충 먹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침을 잘 먹기 위해 조식을 주는 호텔로 숙소를 잡았는데

3일 중에 2일은 일찍 나서야 해서 아침 먹는 시간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3박 4일 동안 무사히 잘 지낼 수 있음이 감사하다.

 

바르셀로나 공항은 체크인을 미리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속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오래 걸려서 

시간 여유를 넉넉히 두고 나가야 한다.

공항에서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 피곤이 밀려왔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어김없이 셔틀버스를 타고 비행기 있는 곳까지 가서 트램을 올라가야 한다.

 

 

13시간 후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을 하고

15박 16일간의 여행이 마무리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