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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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오랜만에 방주친구들 부부동반 모임과 교우들과 커피타임

날미 2019. 12. 29. 08:00

 

2019년 12월 6일

 

산호세에서 쌔크라멘토로 이사온지 벌써 16년이 되었다.

미국에서 산 햇수가 한국에서 산 햇수보다 많아진 올해부터는 

 산호세에서 살았던 햇수보다 쌔크라멘토에서 살아온 햇수도 더 많아졌다.

아는 사람 하나없는 쌔크라멘토에 이사와서 신앙생활하며 

특히 세 가정이 마음이 참 잘 맞았다.

승운집사님 가정이 미연방 공무원으로 한국에 직장을 잡은 후로는  세 가정이 함께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6년 넘게 생활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들어왔다.
금요일 저녁엔 몇 년만에 부부동반 모임을 했다.
저녁식사를 한 후에 승운집사님 집으로 가서 맛있다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 밤 12시 넘어서야 헤어졌다.

 

 

세월이 흘러서 우자매는 예쁜 손녀를 본 할머니가 되어서

손녀자랑에 보는 사람이 흐뭇하다.

 

 

 

예전에도 '오늘은 꼭! 오늘내로 끝내자'는 말을 할 정도로

만났다 하면 밤 12시 넘어까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다.

이제부터는 적어도 분기별로 부부동반 모임을 하기로 했으니까 

자주 얼굴울 볼 수 있어서 기쁘다.

 

토요일 낮엔 뒷마당 나무들을 정리했다.

지난 여름에 맘껏 열매를 맺어주었던 무화과 나무와 

높이 올라가고 있는 자두나무 가지들을 잘라줬다.

내년의 풍성한 열매를 위해서.

 

 

 

 

 

 

 

 

저녁엔 너무나 갑자기 돌아가신 교우 추모예배에 갔다.

추모예배후에 중국음식 3종셑트를 먹으며 이야기 나누었다.

 

 

 

주일엔 예배 후에 우리집에서 커피타임을 가졌다

 

커피타임 후에 이웃에 사는 장로님 댁에 가서 만두국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귀절이 있는 유안진 시인의 '지란지교를 꿈꾸며'가 생각났다.

우리는 차 한잔을 마신 후 허물없이 찾아가 저녁을 달라고 하는 이웃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주말이 쏜살같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