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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Happy Thanksgiving (2)

날미 2022. 1. 9. 03:45

아들내외와 점심을 함께한 후 

아들내외는 처가집에 가고 우리는 친정식구와 함께 저녁을 했다.

작년 추수감사절엔 코로나가 극성이어서 만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그나마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무릎이 아픈 올케언니가  추수감사절 음식 만들기 힘들어서

4년 동안 중국음식점에서 추수감사절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먹는 중국음식이 아주 맛있었다.

이제 우리는 명절이라고 무리해서 음식만들기 보다는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 때이다.

 

오래 앉아계시는 것을 힘들어 하는 엄마는 식사후 엄마아파트에 모셔드리고

우리들은 오빠네 집에서 디저트를 하며 밤 11시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엄마가 계시면 빨리 일어나야 해서 오래 시간보내기가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은퇴이야기와 역이민 이야기 등등...

우리도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한다.

 

예약한  호텔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맞았다.

내사랑 딸에게 하트뿅뿅 워플을 만들어줬다. ^^

 

어제 오래 못뵌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엄마아파트에 들렸다.

한국에서 살고있는 손녀딸을 이제 보면 또 언제 볼수 있을까 싶으신지 

엄마는 또 울먹울먹 하신다.

 

엄마와 헤어진 후 바다로 갔다.

San Jose까지 내려왔는데 그냥 집으로 가기엔 아쉽고 

딸에게도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서

우리 결혼 30주년 기념여행지였던 Carmel로 갔다.

 

17 Mile  Drive 한 바퀴 돌고

지난 여름에 갔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격대비 맛과 질은 별로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은 멋져서 딸을 데려오고 싶었던 곳이다.

 

 

 

 

 

 

 

Carmel Beach에 연휴이어서 인지 사람들이 많다.

나는 해변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에서만 봤다.

 

 

Carmel Bakery에서 딸이 좋아하는 디저트를 사서

커피와 함께 먹고 싶었는데 

줄이 어찌나 긴지...

다음을 기약하며  scenic drive를 돌아 집으로 향했다.

 

 

 

 

딸과 함께 2박3일간 여행처럼 지내고 싶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 오고

떠나기 전에 만나야 할 사람들은 줄을 섰으니

1박 2일로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