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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토빈이와 7박8일 보내기

날미 2022. 5. 17. 15:21

2022 4월 22일~4월 28일

 

아들내외가 또 여행가는 동안 7박 8일간 토빈이를 돌보기로 했다.

아들이 일 끝나고 토빈이를 데리고 3시간을 달려와서

아들말에 의하면 자기네 아침같은 우리집 저녁을 먹고 다시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

 

토빈이와 함께 보내는 7박 8일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남편은 하루에 세 번씩 산책을 시키고

짬짬이 토빈이와 놀아주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단다.

 

한 달만에 봄이 성큼 다가와서 장미가 만발하고 푸르름이 눈부시다.

 

 

 

 

 

 

산책길에 멍멍이와 야옹이를 만나고 아이들도 만난다.

 

 

 

꼬마아이가 얼마나 예의바르고 똑또구리인지

멍멍이를 만져봐도 되냐고 우리에게 먼저 물어본 후

된다는 답을 받더니 

엄마에게 물어보겠다고 하더니 엄마의 허락을 받은 후에야

아주 조심스럽게 토빈이를 쓰다듬는다.

 

 

토빈이는 먹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특히 간식시간엔  침을 뚝뚝 흘리며 오케이 소리를 기다린다.

 

내가 사준 장난감을 좋아해서 잘 논다.

두 개를 한꺼번에 갖겠다는 욕심만땅이다.

 

지난 번에 8박 9일 지낼때는 우리의 탁구치기를 포기했었는데

요번엔  크레이트안에 들어가는 훈련을 했더니

문을 열어줄때까지 안에서 얌전하게 기다릴줄 알아서 평상시대로 탁구를 쳤다.

먹는 것엔 약하지만

젊잖을땐 매우  젊잖은 귀염둥이 Tobin~~

 

지난 번엔 나흘은 크레이트 안에서 자고 나흘은 우리 방에서 잤었는데

요번엔 크레이트 안에서 자지 않겠다고 울어서

7박 동안 우리 방에서 잤는데 며칠 후부터 

아침에 일어나 봤더니  소파에서  떡하니  자고 있었다

옛날 우리 토비도 소파에서 자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토비와 비슷한 점이 참 많다.

 

아들은 매일 토빈이 안부를 묻고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로 토빈이를 데리러 아들내외가 왔다.

함께 저녁을 먹고 출장과 여행에서 사온 디저트를 먹고

 

 

남편과 내가 하루에 두 번 치는  간이탁구를 아들과  맛보기로 했다.

잠깐인데도 웃음이 만발이었다.

 

 

아들내외가 돌아간 후 10여년 전에 여름휴가 가서 

탁구쳤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

되돌아 오지 않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마음이 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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