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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AMTRAK) 타고 3박4일 미국대륙횡단 (5) Lake Shore Limited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기차 (AMTRAK) 타고 3박4일 미국대륙횡단 (5) Lake Shore Limited

날미 2022. 5. 31. 15:28

2022년 5월 2일

 

Lake Shore Limited 기차는 시카고에서 출발해서

뉴욕으로 가는 것과

보스턴으로 가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시카고 시내 관광을 하고 시간여유를 갖고 다시 유니언역으로 갔다.

이틀간 기차안의 좁은 샤워룸에서 흔들리며 샤워를 해서

 넓직한 샤워룸에서 샤워를 하고 싶었다.

기차표를 보여주면 라운지 샤워룸을 이용할 수 있고 타월을  준다.

샤워룸은 아주 깨끗하다.

 

유니언역 라운지에는 아주 간단한 음료와 스낵이 준비되어 있다.

30분 전에 직원이 방송을 해서 뉴욕으로 가는 승객들을 모이게 한 후

뉴욕으로 가는 플랫홈으로 데려간다.

 

Lake Shore Limited는 복도 양쪽에 객실이  있고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승객들이 거의 없고

California Zephyr에 비해 분위기가 썰렁하다.

 

 객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소파옆에 있는 요것이 무엇인고 하니

 

뚜껑을 닫으면 이층침대로 올라가는 디딤대 역할을 하고

뚜껑을 열면 세면대와 변기가 된다.

낙후 되었지만 지저분하진 않다.

 

복도에 아주 작은 샤워룸이 하나 있고

화장실과 세면대는 별도로 없다.

객실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용변을 봐야할때 커튼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처음엔 너무 황당하고 우스웠지만 적응이 된다는 놀라운 사실

물론 하루종일 대변은 참았다. ㅎㅎㅎㅎ

 

California Zephyr는 Traditional dining이었는데

Lake Shore Limited는 Flexible dining 이어서

일회용 용기에 나오지만  양은 충분하다.

 

 아침식사와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동부에 오니까 아미쉬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기차는 낡고 승객은 별로 없고 날씨도 흐리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까 약간은 쓸쓸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Albany-Rensselaer 에서 엔진점검을 한다고 한 시간 반 정차한다.

 

역사와 동네구경을 했다.

 

 

 

 

 

 

 

비내리는 낯선 도시에 남편마저 없었으면 어쩔뻔!

나이들수록 부부가 최고다! 

그래서 보너스로 사랑하는 착한 남편모습 만땅 올린다. ㅎㅎㅎㅎ

 

 

 

 

 

 

Hudson강을 따라 

 

드디어 집 떠난지 3박 4일 만에 NY Penn Station에 도착했다.

 

새로 지어서 깨끗하고 음식도 좋다는 

Moynihan Train  Hall에 있는 Amtrak Metropolitan Lounge로 갔다.

Sleeping car 승객은 떠날때와 도착할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시카고 유니언역 라운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음료와 스낵등 음식종류가 다양하고

주문하면 샌드위치도 만들어 줘서 아예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방 창을 통해 빌딩 불빛이 보인다.

 

또 뉴욕에 왔구나

5박 6일  건강하게, 즐겁게, 안전하게, 감사하며 좋은 구경 많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