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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6주간 서울여행기 ( 인사동에서 친구만남)

날미 2022. 12. 28. 09:45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요번 여행은 서울에서 지내며 가족들 위주의 만남과 서울 구석구석 나들이와

실버타운 탐방을 하려고 친구들에게도 거의 알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꼭 만나야만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에 충만한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내가 친구를 만나는 날 남편에게 어머님과 둘이 모자의 시간을 갖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어머님에게 '어릴적 살던 동네 돌아다니기'라고 했더니

여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절친으로 지내는 친구분도 너무너무 가고 싶으시다고 해서

남편이 두 분을 모시고 다니기로 했다.

 

약속장소를 종로 3가역 다른 출구로 정한 후

나는 어머님과 친구분께 잠깐 인사를 드린 후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열심히 사전조사 한 음식점으로 나를 모셨다. ㅎㅎㅎ

요즘은 캐쥬얼 한식이  인기가 있나보다.

 

음식으로 소꿉놀이를 하는구나 ^^

 

 

식사후 커피를 마신 후 운현궁 길을 걷다가 

 

떡집을 발견한 친구는 내가 떡 좋아하는 떡보 인것을 기억하고

기어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시떡을 사서 안긴다.

 

3년 전에 친구들과  왔었던 경인갤러리에서 한방차를 마시며 분위기에 젖고

 

 

 

어둠이 내려앉을때까지 이야기를 나눈 후 헤어지려는데

친구는 저녁까지 먹고 헤어지자며 저녁까지 산다.

저녁은 내가 사겠다고 우겨도 소용없다.

 

11시 반에 만나서 밤 9시가 되어서야 헤어졌다.

긴 수다에도 아쉬움은 남고....

 

남편은 두 분을 모시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단다.

두 분이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지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