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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2주 여행 (4) Porto 9박 10일 (Braga)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포르투갈 2주 여행 (4) Porto 9박 10일 (Braga)

날미 2023. 4. 2. 15:04

2023년 3월 7일 화요일

 

Porto에서 한두 시간 걸리는 근교 여행지가 몇 군데 있는데

오늘은 한 시간 거리의 Braga에 가기 위해 

Sao Bento 역에서  아침 8시 45분 기차를 타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기차역 가는 길.

엊그제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캐리어까지 끌고 우산받치고 걸었던 오르막길을

오늘은 짐없이, 우산없이 맨몸으로  가뿐하게 내리막길을 걸어서 갔다.

 

 

아줄레주 장식이 예쁘다고 소문난 Sao Bento  기차역내.

포르투에서 지내는 동안 수시로 들락거렸다.

 

 

Braga에 가는 기차표는 시간여유를 갖고 (일의 속도가 느린편) 창구에 가서 끊으면 된다.

종이로 된 표는 처음 살때 50전을  내고 다음 번에 근교여행 할때도  쓸 수 있다.

 

왕복표를 끊었다.

일인 왕복 7유로이고  (2인 왕복 기차요금이 표 값 포함 15유로)  시간과 좌석이 정해져 있진 않다.

 

1시간 후에 도착한 Braga 역에서  밖으로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30분 마다 있는 2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리는 봄 제수스 성당 (Bom Jesus do Monte)에  갔다.

2번  종점이다.

 

산 위에 있는 성당으로 단번에  가는  푸니쿨라 타는 곳은 종점 바로 옆에 있는데

30분 후에나 떠난다고 해서 우리는 걸어서 올라갔다.

 

 

 

 

계단 양옆의 성소 안에는 십자가의 길이 테라코타 기법으로 조각되어 있다.

 

 

 

 

 

 

 

 

 

 

 

 

 

 

 

 

 

 

 

 

 

 

푸니쿨라가 여기까지 올라오는구나.

계단으로 올라와도 하나하나 보는 즐거움이 많이 힘들게 느껴지진 않는다.

 

산위의 좋은 예수님이라는 뜻인 Bom Jesus do Monte에서 

Braga 시내전경이 펼쳐진다.

 

 

 

 

성당 중앙제대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형상만이 아닌

 양옆의 강도들과 골고다 언덕에서의 수난이 형상화 되어있다.

 

 

Bom Jesus do Monte 한가지 만으로도 Braga에 온 가치가 충분하다.

 

2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서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되고 3번째로 큰 도시인 Braga를 느꼈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브라가 대성당.

입장료를 받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는  입장료도 받지 않는 봄 제수스 성당으로 족하다. ㅎㅎㅎ

 

 

Arco da Porta Nova를   통해 브라가  구시가지로 들어간다는데

우리는  구시가지를 먼저 보고  Arco da Porto Nova로  나와서 기차역으로 걸어갔다.

 

 

숙소에 와서 우리의 최애마켓인 Pingo Doce에서  산 식재료로  이른 저녁식사를   만들어 먹었다. ^^

문어 ~~~

 

 

커피와  가격이 아주 착하고 맛있는  Pingo Doce 나타로 디저트까지 먹고 

 

분위기 있는 저녁  동네산책에 나섰다.

 

 

군밤도 파네.

 

어제 갔었던 볼량시장의 밤분위기 살피러 잠깐 들어갔다 나와서

 

 

 

시청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맥다놀에 가서 sundae 먹었는데

심히 과장되었다는...

 

 

걷다보니 통조림 가게가 나왔다.

 

 

통조림 캔이 년도 별로 상품화 되어있네.

 남편과 내가 태어난 년도인 1959가  있고

 

아이들이 태어난 1992년과 1995년도 있다. ㅎㅎㅎ

 

오르막길로 조금 올라가면 클라리고스 성당이 나오고

성당에서 오른쪽 길로  가면 렐루서점이 나온다.

아침엔 이 앞으로 줄이 서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