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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2주 여행(14) 리스본 4박 5일 (Sintra& Cabo Da Roca)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포르투갈 2주 여행(14) 리스본 4박 5일 (Sintra& Cabo Da Roca)

날미 2023. 5. 17. 00:08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오늘은 신트라에 가는 날이어서

이른 호텔조식을 먹고 출발했다.

기차시간에 맞춰 서둘러 호시우 역으로 가는데 내 눈길을 멈추게 하는

낯익은 얼굴이 있다.

이민호!

 

 

우리 딸을 한국병 걸리게 만든  한국의 연기자이다.ㅎㅎㅎ

아이들 자랄때 한국말을 잊지 않았으면 해서 주말마다 한국드라마를 보여줬었는데

그때 딸이 푹 빠졌던 드라마가

'꽃보다 남자' 였고 주인공이었던 구준표 역을 했던 이민호였다.

그때 한국드라마와 한국음악에 빠지지 않았다면

딸의 인생여정이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한다.

 

Lisboa카드가 있으면 신트라까지 가는 열차를 매표하지 않고 탈수 있다.

기차역에 내리니까 호객행위도 만만치 않고 어찌나 북새통인지...

 

그러지 않아도 포르투갈의 다른 지역보다 교통비와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되고

남편의 굳이 다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어서 

사람 많은 유명한 관광지인 페나국립왕궁, 무어인의 성, 헤갈레이라 궁전등은 뒤로 미루고

403번 버스에 함께 탔던 (이미 여러 곳을 다 돌아봤지만 

호카곶이 제일 좋아서 호카곶을 다시 간다는) 

한국여행객의 의견에 따라 

우리는 자연스럽게 호카곶을 첫번째 목적지로 정해버렸다.

 

호카곶 ( Cabo Da Roca)은 유라시아대륙 최서단으로 

육지의 가장 서쪽 끝지점이다.

 

 

 

 

 

다시 신트라 기차역으로 와서

문어요리인 뽈뽀와 칼로리 폭탄 샌드위치 프란쎄지냐로 점심을 먹고 

 

 

신트라 시내에 나가서 

멀리서 무어인의 성도 보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유명하다는 건물들을 보며

유서깊은 산책로를 여유롭게 걸어다녔다.

 

 

 

 

 

 

 

 

 

 

 

 

남편이 그냥 가긴 웬지 아깝다며 순환버스를 타자고 해서

페나왕궁과 무어인의 성 입구를 돌았다.

버스타고 호카곶 다녀오고 순환버스 타고 돌아다니며

버스비만 둘이 38불을 썼다.

신트라 관광지 연계해서 구경하기가 불편하긴 하지만

하나라도 제대로 볼걸 그랬나 싶다.

 

 

 

 

 

 

 

 

 

 

슥소가 있는 호시우 역에 와서 기념품과 나타를 사고 저녁을 먹은 후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 밤이 아쉬워서

야경을 느끼기 위해 밤거리를 걷고 28번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