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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2주 여행 (12) 리스본 4박 5일 (벨렝지구)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포르투갈 2주 여행 (12) 리스본 4박 5일 (벨렝지구)

날미 2023. 4. 27. 14:19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4박 5일간의 리스본 숙소는 조식제공하는 호텔이다.

유럽의 조식을 기대했었는데 기대에 못미쳤다.

테이블 셋팅등은 깔끔한데 결정적으로 빵이 맛이 없다! ㅠㅠ

 

 

오늘의 첫일정은 리스본에서 유명하다는 28번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도는 것이다.

사람이 많고  소매치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앉아서 가는 것이 좋다고 해서

역방향 종점인 Prazeres로 가서 탔다.

 

탈때 노란 기계에 카드를 대던가 현금으로도 낼 수 있다.

28번 트램안에 소매치기가 가장 많다고 하더니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사인이 트램안에 있다.

 

30여개의 정거장을 거치며  평지는 물론이고 오르막 내리막의 좁은 길을 열심히 달린다

 

 

 

 

 

 

 

우리가 내린 종점인 Martin Moniz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반대방향에 가서 타길 잘 했구나.

 

 

호시우 광장쪽에서 코메르시우스 광장을 향해 걸으면

오른 쪽 골목에 높은 철골전망대인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기다리는 사람이 길게 줗을 서서 일단 패스!

 

 

 

코메르 시우스 광장은 리스본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테주 강과 접하고 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발견기념비와 벨렘탑 등 볼거리가 많은 벨렘지구로 갔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엔 줄이 어마어마 해서

 

맞은 편에 위치한 발견기념비쪽으로 갔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발견기념비는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를 기념하는 기념비로

해양왕자 엔하키의 사후 500년을 기념하여 1960년 10월에 준공되었다.

 

바닥에는 '바람의 장미'라는 나침반으로 세계지도가 그려져있고

포르투갈의 탐험대들의 대양항로가 표시되어 있다.

 

기념비 맨 앞쪽에 엔히크 왕자의 조각상이 있고

뒤로 대항해시대 활동한 인물들 조각상이 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16세기 스페인 출신 수호성인 성 빈센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벨렘탑이 있다.

 

벨렘탑에서  발견기념비와  멀리 4월 25일 다리가 보인다.

 

이 벨렘탑은 입구에서만 봐도 충분하다는 결론.

들여보낼 생각이 전혀 없는듯 줄어들지 않는 줄에서  햇빛에서 40분 넘게 기다리다가 본 것은 

 

이것들이다.

우이씨~~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나마 벨렘지구에 와서 좋았던 것은

유리창으로 발견기념비와 테주 강을 바라보며 먹었던 점심이었다!

 

 

점심먹고 다시 제로니무스 수도원에 왔는데

여전히 늘어선 긴 줄.

아예 늦게 올걸!

 

 

 

정말  땡뼡에서 한 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들어갔다.

이날 얻은 햇빛알러지로 여행 후 두 달이 넘도록 고생 중이다.ㅠㅠㅠ

도대체 왜 사람들을 팍팍 들여보내지 않는지...

리스본에서 느낀 것 중 가장 열받은 부분이 관광지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디어 내부로 들어온 제로니무스 수도원.

이 한적함을 위해 그리 오랜 시간을 줄 세웠나 싶다.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  1502 년에 건설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멋지긴 하지만 다음 번엔 줄이 길면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Lisboa카드로 들어올 수 있어도 유튜브로 만족할 것이다!

 

 

 

 

 

수도원과 연결되어 있는 성당은 입장료 무료이다.

수도원과 성당 들어가는 줄이 다르니까 줄설때 확실히 알아본 후에 서야 한다.

 

 

 

 

 

 

나타가 유명한 포르투갈 에서도 나타 (에그타르트)의 원조라는 가게.

제로니무스 수도원  수도사들이 옷에 풀을 먹일때 흰자는 쓰고

남은 노른자로 만들었다나~~~

 

pingo doce 마켓의 3~4배 가격에 조금더 바삭한 정도인데

뭘 그리도 감탄사를 연발할까?

 '인생나타'라는 둥 난리들을 치길래 한 번은 먹어봤다만

나는 pingo doce로 먹겠다. ㅋㅋㅋ

 

28번 트램을 타고 또 돌다가 리스본 대성당에서 내렸다.

 

 

저 골목에서 나오는 28번 트램과 대성당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이 멋있다고 해서 기다렸다.

28번 트램이 지나가기를...

 

 ㅎㅎㅎ

 

28번 트램을 타고 석양이 멋있다는 알파마 지구의  산타루치아 전망대 앞에서 내렸다.

상조르주 성에서 보는 일몰이 더 멋지다고 하지만

산타루치아 전망대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

다리 아파서 못올라간다~~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 타는 줄은 밤에도 여전히 길다.

Lisboa카드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지만

여러 번 시도했음에도 끝내 못탔다.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오늘 하루 벨렝지구에 가서 줄서서 얻은 것은 햇빛알러지이다.

이날 생긴 햇빛알러지로 몇 달간 고생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