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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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친구들아 고마워~~

날미 2023. 9. 26. 08:25

2023년 여름

 

2023년 6월 1일

 

45년지기 친구를 홍대입구역에서 만났다.

배차시간이 긴 경의중앙선을 시간 맞춰 탔지만 홍대입구역에 내려서

친구와 만나기로 한 출구까지 걸어가는 시간이

어찌나 긴지 무더운 여름날 친구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친구가 미리 검색해 놓은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젊은이들 거리를 걸었다.

 

 

 

 

 

중국음식으로 낮배를 채웠지만  헤어지기 아쉬워서 

빵집에 들어가서 또 빵배를 채우고서야 헤어졌다.

 

2023년 6월 9일

 

친구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오목교 역에서 가까운 친구의 학원은 성격답게 입구부터 아기자기해서 미소가 지어졌다.

 

원장실도 친구의 따뜻한 성품이 그대로 나타난다. ^^

 

점심을 친구 둘이 서로 사겠다고 난리~~

 

손자들을 돌보는 경자는 먼저 일어서고

길영이는 기여코 또 떡을 안겨준다.

처음 들어보고 맛을 본 망개떡이  맛있다.

 

친구에게 부탁했던 딸에게 먹일 공진단 2박스도 픽업했다.

제발 바닥을 친 면역력을 회복하라는 간절한 소원을 담아본다.

 

2023년 7월 7일

 

날씨가 무쟈게 덥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곳은 이촌역 2번 출구이다.

 

오늘은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기려고 용산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쾌적한 환경에서 쉬엄쉬엄 보면서 "돈을 받지, 천원이라도 입장료를 받지" 했다. ㅎㅎㅎ

 

 

 

 

 

박물관 안에서 먹은 점심도 깔끔하다

 

가을에 오면 참 좋겠다.

 

 

 

 

동빙고 단팥죽을 먹기위해 걸어걸어~~

 

 

아주 작은 가게에 손님이 줄을 섰다

 

맛있네~~

 

바로 옆집에서 먹은 충무김밥과 쫄면.

정식 충무김밥 지점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짝퉁이었다!

 

남편과 처음 만날 날 먹은 음식이 쫄면이라서

추억떠올리기 위해  쫄면도 시켰더니 이것 역시~~~

 

2023년 7월 14일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분위기 돋는 서울식물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마곡나루역 4번 출구에서 만났다.

 

친구를 처음 만난 날 무더운 길에서 기다리게 한 후로는 

여유롭게 30분 일찍 집을 나와서 미리 대기한다.

커리어우먼인 바쁜 친구를 기다리게 할 순 없지. ^^

 

지하철 역안을 어슬렁 거리다 발견한 것.

요즘은 연예인이 대세인가 보다.

팬심이 어마무시 하다.

 

지하철 역 화장실이 깨끗한 것은 물론이고 

점점 더 발전한다.

 

서울식물원.

비오는 날 분위기 좋다.

 

 

 

 

 

아기자기 ㅎㅎㅎ

 

 

유료입장을 해야하는 주제원은 열대식물들이 있는 곳인데

무료입장으로도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으니까

굳이 5,000원 내고 들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무료로 좋은 곳을 봤으니까  입장료가 아깝진 않았다.

친구 딸이 엄마친구 만나서 밥먹으라고 서울페이라는 것도 보내줬다니ㅎㅎㅎ

 

 

 

 

구경은 대충하고  친구가  가져온 떡과 함께 시원한 카페에서  수다는 열심히~~

 

 

 

이른 저녁을 감자옹심이로 먹겠다는 일념으로 한 시간을 걸어서 찾아갔더니

문이 닫혔고 이전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황당~~~

 

걷다가 발견한 순두부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2019년 일산에서 맛있게 먹었던 고향옥 순두부집이다.

 

밥만 먹고 헤어지긴 아쉽지. ㅎㅎㅎ

 

7월 24일 

 

친구들과 번개팅을 하기로 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만나서 친구가 알아놓은 타이음식점으로 갔다.

내가 사겠다고 해도 친구남편이 꼭 점심을 사라고 했다며 많이 먹으란다.

 

 

 

지난 번엔 길영이 딸이 서울페이로 쏘더니

이번엔 경자남편이 점심을 쏘시네.

내가 복도 많구나. ㅎㅎㅎ

미국에 살고 있어서 자주 만날 수 없던 나를

번개팅으로 서울에서 즉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좋고 감사하다는 친구들 

너희들도 복 많이 받아라~~

 

홍대거리를 젊은이들에 휩싸여 걷다가 

 

 

커피숍에서 배 꺼질때 까지 수다후

 

바로 옆의 원할머니 족발로 또다시 배를 채운 후에야 헤어졌다.

 

2023년 8월 4일

 

친구들이 살고 있는 목동근처로 약속을 잡았다.

오늘은 꼭! 내가 밥을 사기로 하고 간 곳은 애슐리 퀸즈이다.

 

 

커피를 마셨음에도 또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니

친구들과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

 

손주들을 돌보는 경자는 손녀 하원시간에 맞춰서 남편이 모시러 와서 먼저 가고

길영이와는 시원한 현대백화점에 들어가서

어마어마한 가격대에  놀라서 샤핑은 접고

돈 안드는 수다 떤 후에 저녁을 먹고서야 헤어졌다.

 

2023년  8월 9일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일 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재은이를 보고싶어 하는 친구들이 일산까지 왔다.

재은이가 엄마친구들 밥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길영이가 돈을 내고야 말았다.

이번엔 남편이 재은이 꼭!  밥사주라고 했다면서. ㅎㅎㅎ

 

다행히 커피는 재은이가 샀다. ^^

 

경자가 지난 번에 만났을땐  친구들 셋트로 우산을 선물하더니

오늘은 홍삼엑기스를 선물하네.

고마워하는 내게 집에 있는 것 그냥 들고왔다는 겸손의 말까지 한다.

 

참 좋은 친구들아 !

우리 감사하며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꼭 다시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