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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나이드니 형제들과의 모임이 더욱 좋아진다

날미 2023. 9. 15. 07:32

2023년 여름

 

나의 형제는 두 살 터울인  4남매이다.

오빠와 나는 미국에 살고

언니와 동생은 한국에 살고있다.

작년 가을에 한국에 나왔을때에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던 삼남매가 시간이 날때마다 뭉쳤다.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올케가 일산까지 왔다.

일하랴, 편찮으신 친정엄마 신경쓰랴 너무나 바쁜 올케가

한걸음에 달려와 주니 고맙고 미안했다.

 

현충일에 삼남매 일산에서 모였다.

식당은 일산에서 오래 산 언니가 정했다.

점심은 전복대장에서.

 

'먹었으면 걸어야 한다'는 평생 날씬한 언니의 의견에 따라 걸었다. 

 

 

 

 

 

걷긴 걸었는데 

걷고 나서 먹는 요것이 심상치 않다.

 

배부르니 저녁은 간단히 먹고 헤어지자는 의견에 따라 먹은 고자리냉면과 만두.ㅎㅎㅎ

 

다음 번 삼남매 소풍날을 잡고 헤어졌다.

 

6월 24일

다시 뭉친 삼남매 소풍지는 무의도

여행플래너 처럼 확실한 동선을 짜는 남동생의 활약으로

이른 아침에 떠날 동생네와 아침으로  차에서 먹을 샌드위치를 준비하고  출발~~

 

물 들어오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9시도 안되어 

무의도에 도착했다.

하나개 유원지에 들어선 순간 옛날 느낌이 났다.

1970년대 어렸을때 놀러다녔던 그 느낌.

온 가족을 데리고 한 주도 빠짐없이 놀러다녔던 우리아버지 생각이 났다.

그리움이다.

 

 

 

 

 

처음 들어본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이다.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접근이 가능해졌다.

 

하나개 해수욕장길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가 나오고

 

 

 

바다 위에 데크길을 잘 만들어 놓은 해상관광탐방로가 나온다.

 '멋지다'를 연발하며 걸었다.

 

 

 

 

돌아갈땐 호룡곡산길로 해상데크길을 바라보며 걸었다.

 

 

동생이 찾아놓은 맛집에서 비주얼이 멋진 해물탕과 회덮밥과 막걸리까지

감탄하며 먹었다.

 

 

올케가 은퇴후 가까이 모여 살면 좋겠다고 한 운서동과 

동생이 보여주고 싶었다는 호텔을 둘러보고

 

 

 

경치좋은 카페에서 심한 talking을 했다.

만나면 시끌벅적한 친정모임에서 나 라도 참으려  했는데 뜻대로 안된다. ㅎㅎㅎ

남편이 '심한 listening 약한 talking ' 하라고 했건만...

 

 

 

이른 아침에 만나서 저녁까지 먹고 헤어지며

우리는 닷새 후에 또 만나기로 했다.

 

다음 번엔 강원도로 가즈아~~~

 

6월 29일

 

당일치기 강원도 여행계획을 동생이 철저히 짰건만 비가 주룩주룩 오네.

오늘도 이른 아침 출발이라 차안에서 먹을 샌드위치를  쌌다.

가평휴계소에 내려서  화장실에 가고

군것질과 커피를 사서  아침 먹으며 여행기분 팍팍 냈다.

한국의 휴계소 역시 그리움이다.

 

동생이 보여주고픈 휴계소

이름이 38선 휴계소인데 날씨가 좋으면 뷰가 멋질 곳이다.

 

 

 

백담사 계곡에 들렸다

 

 

속초로 갔다.

 

 

 청초수 물회에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억수로 쏟아지는 비로 인해 영랑호수윗길 한바퀴 돌려던 야심참 계획에 훨씬 못미치는

수변데크만 건넜다 왔지만 웃음만발이다.

 

 

 

 

속초에 올때마다 들리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오징어순대와  찰옥수수와 옥수수 술빵도 사먹었다.

 

 

경포대에 갔는데 젊었을때 놀러다녔던 경포대가 아니다.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에 앉아서 오늘의 계획을 수정했다.

 

비가 더욱 거세지니까 정동진, 동해절경, 촛대바위와 솔비치 일몰 계획을 취소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조심해서 집에 돌아가기로했다.

 

가는 길에 내림천휴계소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비마중으로 여행계획에 차질은 생겼지만 

기억에 남을 멋지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7월  29일

 

올케 친정엄마 병세가 많이 악화되어서

남동생네는 오전에 장모를 뵙고 와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했다

 

점심식사는  단골인 금촌 홍부생고기집에서 거하게 먹고

 

몇 년 전에 갔었던 마장호수에  갔다.

 

 

출렁다리는 몇 년 전에 건넜으니까 오늘은 생략하고 둘레길을 걷다가

더워서 돌아가실뻔 했다.

언니는 완주를 목표했지만 올케와 나는 반도 못가서 철수!를 외치고야 말았다.

 

 

 

 

파주에 있는 독일감성 풍긴다는 뮌스타담 카페에 갔다.

 

카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어제 언니와 갔었던 '문지리 535 카페'의 규모도 어마무시 하더니.

한국은 카페천국이구나.

 

 

 

형제들의 수다는 끝이 없다.

2주 전에 가족모임에서도 입과 귀가 바빴었는데...ㅎㅎㅎ

 

내가  집에 돌아가기 전에 아이들까지 모이는 전체모임 날짜를  잡고서야 헤어졌다.

 

형제가 함께함이 어찌이리 재미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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