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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1)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1)

날미 2023. 9. 27. 04:59

2023년 6월 18일

 

첫 직장생활을 했던 강원도 문막에서의 생활은

내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다.

 

작년 가을 한국방문때 문막에서 함께 직장생활을 했던 동료들을  13년 만에 만나서

참 좋은 시간을 보냈었다.

 

직장후배와 가뭄에 콩나듯 소식을 주고받지만 마음은 언제나 

그 시절에 머물고 있는 우리들.

미스맴의 반가움은 2박3일 함께 보내자는 것이었지만

1박2일로 타협을 보고 수원으로 향했다.

 

언니의 생일을 마치고 오후에 화서역에서 만난 우리는

까무라치게 반가움을 얼싸안음으로 표현한 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인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맴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있었나보다.

증편~~~

 

맴의 딸은 '엄마가 너무 좋아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모를 만나고 싶다며

일 끝내고 밤늦게 왔다.

착한 딸들이 세상에 너무나 많구나 ^^

 

맴과 새벽 2시 넘어 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수많은 추억들을 꺼내놓는 맴.

내놓을 것 하나없는 내가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있었다니...

잘 살아가야 겠구나.

 

아침이 밝아왔다.

 

아침부터 샤브샤브를 먹었다.

정성껏 준비한 고기와  갖가지 버섯과 야채들.

 

아침을 먹자마자  또 대게를 쪄서 먹고 

 

송편까지.

 

내가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우째 이리 먹을 복이 터졌나 모르겠다.ㅎㅎㅎ

 

하룻 밤 더 자고 가라는 것을 뿌리치고 (?)

오후 3시 넘어 나와서 점저를 먹고서야 헤어졌다.

 

수없이 나오는 추억어린 이야기에 놀라는 나에게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의  반도 못했다는 맴!

 

1박2일의 후유증은 살이 1.5 킬로 쪘다는 것이다.

 

2023년 8월 3일

 

문막 실험실에서 함께 일하던 지희 언니를 만났다.

2주 전에 만나려다 언니가 코로나에 걸려서 미뤘던 약속을 잡게 되었다.

 

별내에서 일산까지 멀지 않다며 일산까지 찾아와준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막소식은 물론이고 

딸가족과 함께 살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우리의 공통화제인  건강과 노후준비등등

 

 

지희언니~~ 우리  잘살아 가다가 언젠가 또 만나자.

그래서 여전히 20대의 추억을 나누며 그 시절로 돌아가보며 웃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이야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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