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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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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지난 겨울에 아들네 신혼여행 기간 동안 토빈이와 열흘을 보내고 연말에 1박 2일을 보내며 토빈이와 정이 듬뿍 들었다. 아들과 통화를 하면 잊지않고 토빈이의 안부를 묻게 된다. ^^ 우리가 특히 내가 얼마나 토빈이를 좋아하고 보고싶어 하는지 아는 아들은 토빈이 보고싶냐고 묻는다. 예전에 출장을 많이 다녔던 아들이 코로나가 터지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출장도 스탑되다시피 했는데 유럽으로의 문이 열리고 출장이 많다. 며느리가 직장에 가면 토빈이가 하루종일 혼자 있게 된다며 토빈이를 돌봐줄 수 있겠냐고 묻는다. 돌봐주는 것은 당연히 좋지만 왕복 대여섯 시간을 토빈이 데려오고 데려가고 2번을 해야하는데 힘들지 않겠냐고 했더니 괜찮다며 엄마만 좋으면 데려오겠단다. 보통은 가까이 사는 처가집이나 친구에게..

2022년 3월 하루 80만명을 육박하던 오미크론 확진자의 수가 떨어지고 마스크 착용 해제가 되어서 조심스럽게 서서히 만남을 가져본다. 코로나 기간동안 온라인 예배만 드리던 집사님이 2년 만에 대면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한 후 보쌈파티 하자고 집으로 초대를 했다. 음식솜씨 좋고 특히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집사님이 푸짐한 보쌈과 함께 풍성한 식탁으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줬다. ^^ 예배후 새로 등록하신 분과 친교를 나누다가 이야기가 길어져서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점심시간까지 한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교회에서 가까운 우리 집으로 가서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원래 가려던 중국식당으로 가지않고 우리집으로 가져와서 먹었다. 한국의 음식배달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짜장면 배달이요~~~ 선교사역을 하시는 ..

2022년 2월 26일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16일부터 병원, 양로원등의 실내시설은 제워하고 백신접종자들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조심스러워서 마스크 착용을 하고 10년 동안 살았던 옛동네 Folsom으로 산책을 갔다. 1월 1일에 토빈이와 함께 왔을 땐 겨울분위기 낸다고 작은 아이스링크가 있었는데 앙상한 가지만 겨울분위기를 말해준다. Folsom 올드타운은 1850년대의 골드러쉬때 생성된 도시로 옛날 분위기가 조금 남아있다. 가뭄이 심하다더니 American River에 물이 너무 없다.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올여름이 걱정되네 Johnny Cash Trail을 걸었다. 반나절 산책이지만 푸르름을 보니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2022년 2월 오늘도 아들네와 점심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햇다. 호텔에서 잔후 호텔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을 먹고 Tobin이 Instagram 친구들이 많이 모인다는 바다에서 아들네를 만났다. 멍멍이들이 목줄도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바닷가이다. 어제 만나고 오늘 또 만나도 반가운 가족 우리 토빈이도 나만큼이나 신났다. ^^ 함께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San Francisco 를 거쳐 금문교를 건너는 코스로 잡았다. 자살방지용으로 철조망이 높이 쳐져 있는 금문교 걷기는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다. 내가 좋아하는 바다에서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2022년 2월 일 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꼬박꼬박 전화나 메세지를 보내는 아들이 웬일인지 일 주일이 넘도록 아무 연락이 없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있었다 9일 만에 전화를 한 아들이 오미크론에 걸렸다가 이제 다 회복이 되었단다. 엄마 걱정할까봐 다 나은 후에 말해주는 것이란다. 효자났다~~~ㅎㅎㅎ 아들이 잘 회복되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엄마도 보고싶어서 President's day 연휴에 San Jose 1박2일 여행계획을 잡았다. 아들네와 점심을 먹은 후 엄마와 함께 저녁을 먹고 엄마네서 자고 오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San Jose로 가는 길에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어제밤부터 감기기가 있으니까 오늘 여기서 자고가는 것은 하지 말란다. 부랴부랴 호텔을 잡았다. 아들..

2022년 1월 새해가 시작되고 San Jose에 가서 친정식구들과 신정을 쇤 후에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하루하루가 간다. 집에서만 지내기 답답해서 드라이브겸 사과를 사러 Apple Hills에 갔는데 사과는 시중보다 비싸서 싱싱하진 않지만 가격이 너무 싼 배만 잔뜩 사왔다. 눈이 곳곳에 쌓여서 올겨울 처음으로 눈을 보며 겨울분위기를 느끼고 돌아왔다. 오랜만에 우리의 단골식당에서 유자매를 만나서 회포를 풀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시장물가가 많이 올랐다. 음식값 뿐 아니라 세금과 팁 등 따라붙는 것이 많은 음식점 물가는 후덜덜이다. 그나마 한국마켓이나 코스코에서 장봐다가 집에서 해먹는 것이 안전하기도 하고 절약이 된다.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며 코로나를 이겨나가고 있는 딸이 마음에 서성이는 날이다. 우리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