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일산에서 언니와 함께 보내기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일산에서 언니와 함께 보내기

날미 2016. 11. 9. 14:37

 

2016년 10월 1일

 

오늘부터 일주일 간은 언니와 함께 시간 보내는 날이다.

다행히 딸내미가 사는 경기도 광주에서 언니가 사는 일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시외버스가 있어서 수월했다.

하루에 여섯 번 밖에 없어서 시간 맞춰서 나가야 하지만 그게 어디인지.

그렇지 않으면 버스에 전철에 돌고 돌아서 두 시간도 더 걸릴 텐데.

 

언니네 도착하자마자 조카까지 셋이서 코다리 정식을 먹고 일산로를 한 바퀴 돌고 들어왔더니

기분이 상쾌하다.

 

10월 2일 주일엔 종일 비가 왔다.

언니는 성가대 봉사를 하는 본교회로 가고

나는 동네의 작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마치고 온 언니와 함께 파주로 드라이브를 갔다.

새로운 아파트들이 쭉쭉 올라오고 있다.

 

 

 

빗속을 뚫고 내비 양 만을 의지하여 율곡기념관에 갔다.

 

 

 

가을비에 촉촉이 젖어 운치 있는 율곡기념관을  언니와 단둘이 독차지했다. ㅎㅎ

정동길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가을을 맘껏 느꼈다.

 

 

 

 

 

 

 

 

 

 

 

 

 

 

 

먹고 싶었던 굼터 오리고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ㅎㅎ

 

10월 3일 월요일엔 언니와 안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던 것을 취소하고

다음날 떠날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을 위한 체력 비축(?)을 이유로 

일산에서 여유롭게 지냈다.

미국에 돌아와서도 또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고자리 냉면집에 갔다.

족히 20분을 기다린 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냉면을 먹었다. 

 

함께 주문한 칼만두는 국물은 시원했지만 냉면만 못했다.

냉면이 최고다~~~

 

일산에 와서 호수공원을 외면할 수 없지.

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면 

냉면과 칼국수로 빵빵하게 채워진 배가 숨이 트인다.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호수공원은 

오늘도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는 언니들이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