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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청파감리교회에서 예배후 시댁가는 날 부러운 음식문화

날미 2016. 12. 3. 05:18

 

2016년 10월 23일

 

요번 한국여행 특히 남편의 한국여행 중의 숙소는 

첫날과 마지막날에  딸내미 원룸에서 잔 것을 제외하고 

모두 호텔로 잡았다.

2주 정도의 짧은 일정동안 

주중에는 지방, 주말에는 서울시내 여행계획을 잡았기에

서울근교에 사는 친척의 집보다는 기동성이 좋은 위치의 호텔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어제 안동에서 늦게 돌아와서 다음주  패키지 여행의 모임장소인

 종각근처에 예약한 호텔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인 호텔에서의 조식부페를 사먹었다.

 

 

 

부페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많이 먹었는데

오늘의 일정이 움직임이 많지않은 날이라서  남편과 둘이 계단걷기를 하기로 했다.

식당이 있는 지하 2층에서 우리방이 있는 지상 13층까지의 계단을 걸어올라갔다.

'힘들면 중간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되지' 하고 시작했는데 끝까지 해냈다!

잘했군 잘했어.

 

주일이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우리가 찾아간 곳은 청파감리교회이다.

 

청파감리교회는 자주 듣는 성서학당 강의진 중의 한 분인 김기석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이다.

예배를 마친 후에 "사진을 함께 찍어도 되겠냐?"고 묻는 남편에게

"제겐 영광이죠" 답하셨다.


오늘은  시댁에 가는 날이다.

예배를 마친 후에 시어머님이 사시는 부평에 갔다.

시댁에 가기 전에 함께 식사할 식당을  미리 찾아놨지만 어머님이 비도 오는데 멀리 갈 필요없이

바로 집앞에  칼국수와 만두를 잘하는 집이 있으니까 그리로 가자고 해서

 어머님 집에 온 아가씨와 함께 넷이 갔다.

비오는 날씨에 딱 맞는 갈비탕과 칼국수와 만두 

특히 만두피가 아주 앏고 맛있다.

두 판을 시켜서 남겨왔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한국에서 사는 맛의 최대 장점인 것 같다. ㅎㅎ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는데도  낮에 채워졌던  배가 꺼지지 않아서

저녁은  간단하게 BBQ 닭을 배달시켜 먹었다.

정말 편하다.

정말 부럽다.

한국의 먹거리 문화.

먹는 것 좋아하는 나는 한국에 살아야 하는데.

한국에 살았으면 지금보다 더 빵빵한  몸이 되었을까? ㅎㅎ

 

또다시 불러진 배를 안고 밤늦게 호텔로 돌아왔다.